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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홈런 1개도 못 쳤는데…前 롯데 구드럼, 타율 .129에도 탬파베이 40인 로스터 합류 왜?

[사진] 미네소타에서의 니코 구드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미네소타에서의 니코 구드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창원, 이석우 기자] 8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구드럼이 1회말 1사 1루 NC 다이노스 박건우의 타구 낙구 지점을 못찾아 놓치고 메모지를 보고 있다. 2023.09.08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8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구드럼이 1회말 1사 1루 NC 다이노스 박건우의 타구 낙구 지점을 못찾아 놓치고 메모지를 보고 있다. 2023.09.08 / foto0307@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내야수 니코 구드럼(32)이 탬파베이 레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 마크 톱킨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드럼이 마이너리그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 계약 조항에 따라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드럼은 지난해 12월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때 자신을 원하는 다른 팀이 있을 경우 이적할 수 있는 조건을 넣었다. 탬파베이는 테일러 월스(고관절), 요나단 아란다(손가락) 등 내야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예비 자원으로 구드럼을 영입했다. 



다만 구드럼에겐 양도 지명(DFA)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는 옵션이 2개 남아있어 당장 26인 로스터에는 들지는 불투명하다. 예비 전력으로 빅리그 콜업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구드럼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올해 시범경기에서 18경기 타율 1할2푼9리(31타수 4안타) 1타점 6볼넷 14삼진 2도루 출루율 .270 장타율 .161 OPS .431로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벤치 멤버로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유틸리티 선수를 선호하는 탬파베이 부름을 받았다. 

192cm 99kg 스위치히터 내야수 구드럼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1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뒤 2017년 빅리그 데뷔했다.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뒤 2년간 내야 전 포지션과 코너 외야를 오가며 주전급으로 뛰었다. 2018년 16홈런, 2019년 12홈런으로 장타력을 발휘했지만 2020년부터 성적이 떨어졌고,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끝으로 빅리그 커리어가 중단됐다. 6시즌 통산 성적은 402경기 타율 2할2푼6리(1375타수 311안타) 42홈런 152타점 46도루 OPS .688. 

[OSEN=이석우 기자] 롯데 시절 니코 구드럼. 2023.08.01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롯데 시절 니코 구드럼. 2023.08.01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롯데 시절 니코 구드럼.  2023.09.06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롯데 시절 니코 구드럼. 2023.09.06 / foto0307@osen.co.kr


지난해에는 한국에도 왔다. 7월11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하며 외야수 잭 렉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롯데가 던진 승부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상 충분히 기대를 가질 만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50경기 타율 2할9푼5리(173타수 51안타) 무홈런 28타점 16득점 23볼넷 46삼진 출루율 .373 장타율 .387 OPS .760에 그친 것이다. 타율이나 출루율은 준수했지만 홈런이 하나도 없을 만큼 외국인 타자로서 위압감이 없었다. 

롯데에 실날같은 가을야구 희망이 남아있던 9월 중순 구드럼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로 뒤늦게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3할 가까이 끌어올렸지만 이미 가을야구 희망이 사그라진 뒤였다.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수비였다. 3루수 38경기(29선발·274이닝 8실책), 유격수 14경기(13선발·90이닝 4실책), 2루수 1경기(1선발·8이닝 1실책), 좌익수 1경기(1선발·6이닝), 우익수 1경기(1선발·5이닝) 등 5개 포지션에서 뛰며 내외야를 오갔지만 무려 13개의 실책으로 수비가 무너졌다. 입스에 걸린 듯 송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8월26일 사직 KT전에서 홀로 실책 3개로 자멸하기도 했다. 

기대했던 야심작 구드럼이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롯데는 후반기에도 반등하지 못한 채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를 데려온 성민규 롯데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구드럼도 팀을 떠났다. 한국에서 아쉬움만 가득 남긴 구드럼이 탬파베이에서 빅리그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이상학(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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