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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첫 안타·타점으로 인상적인 데뷔전…김하성도 멀티출루 화답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선수 역대 27번째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수확했다.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선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도 맞은편 더그아웃에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김하성은 이날 샌디에이고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4년 4월 9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투수와 타자를 합쳐 역대 27번째로 MLB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다.



타자로는 최희섭(2002년) 추신수(SSG 랜더스·2005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KT 위즈) 이대호 최지만(뉴욕 메츠) 김현수(LG 트윈스·이상 2016년) 황재균(KT·2017년) 김하성(샌디에이고)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상 2021년)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2022년)에 이어 12번째다.

29일(한국시간) 경기 전 동료들의 환영 속에 입장하는 김하성(7번). USA 투데이=연합뉴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다르빗슈의 싱킹패스트볼(싱커)을 받아쳤다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역사적인 MLB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르빗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높게 들어온 싱킹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다만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1-2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가 2-2 동점을 만든 7회 초 1사 1·3루에서 다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구원왕 출신인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후는 마쓰이의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외야 한복판으로 보냈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중견수 희생플라이였고, 이정후는 빅리그 첫 타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2루 주자가 무리하게 3루를 노리다 잡혀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29일(한국시간) 안타를 치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는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은 지난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의 침묵을 깨고 3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0-1로 뒤진 5회 말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또 6회 고의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 김하성이 이어간 무사 1·3루 기회에서 유릭슨 프로파르의 적시타가 나와 2-1로 역전했다. 이어 다시 2-3으로 밀린 7회 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포수 송구 실책과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한꺼번에 4점을 냈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6-4로 승리해 팀 대결에선 김하성이 먼저 웃었다. 두 팀은 4월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세 경기를 더 치른다.



배영은(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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