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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지시 어긴 문동주… 시속 155㎞ 뿌리며 2이닝 1실점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그와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문동주. 뉴스1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했다. 제구 난조로 1실점했지만 시속 155㎞의 강속구를 뿌렸다.

문동주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팀 코리아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무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문동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시속 160㎞의 벽을 넘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성장한 모습을 믿고 곽빈(18일 LA다저스전)과 함께 선발로 낙점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문동주에 대해 "굉장히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 들었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문동주를 상대하게 된 김하성은 "분석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공을 던지는지 안다. 라커룸에도 투구 영상을 틀어놓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팀 코리아의 문동주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3.16/뉴스1



한화 선배 류현진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문동주에게 "시속 148㎞ 이상 던지지 말라"고 했다. 행여나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무리할까봐서였다. 문동주는 "150㎞까지는 봐주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문동주는 류현진의 당부를 어겼다. 선두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던진 초구부터 93.8마일(약 151㎞)을 찍었다. 그러나 힘이 너무 들어갔다. 보하르츠를 시작으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문동주는 4번 타자 매니 마차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다음 타자 김하성은 빠른 공 3개로 유격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주릭슨 프로파 상대로는 높은 직구를 포수 김형준이 잡지 못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와일드 피치. 하지만 커브로 프로파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1실점으로 막았다.

2회엔 더욱 힘이 실린 공을 던졌다. 타일러 웨이드와 잭슨 메릴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한 타순이 돈 보하르츠와 두 번째 대결에선 변화구를 섞어 1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15개, 볼은 23개. 최고 구속은 96.4마일(155㎞)까지 나왔다. 언젠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국가대표팀 투수로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고, 3회부터 원태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동주는 경기 뒤 "류현진 선배가 이야기한 150㎞는 상관이 없었다. 1회는 다 잊었다"고 웃으며 "2회 등판 때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1회에 생각한 대로 잘 되진 않았지만 긴장은 하지 않았다. 마음 편하게 원래 느낌을 살려 던졌다. 샌디에이고 타자보다는 포수 미트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김효경(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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