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30분뒤 검사 70대 여성 암환자 샘플과 착각…병원, 공식 사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30분뒤 검사 70대 여성 암환자 샘플과 착각…병원, 공식 사과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홍콩에서 한 병원이 실수로 50대 여성의 멀쩡한 자궁과 나팔관, 난소 등 생식기관 제거 수술을 한 황당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고는 홍콩 위안랑구의 한 공립병원에서 발생했다.
59세 피해 여성은 지난 1월 5일 폐경 후 질 출혈 치료를 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여성의 자궁과 주변 조직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체를 병리과로 전달했다.
이 여성은 같은 달 18일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고 약 일주일 후 이 병원의 자매병원에서 자궁, 나팔관, 난소, 골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별다른 문제 없이 끝났고 환자는 4일 후 퇴원했다.
문제는 그 뒤에 발생했다.
병리과 한 의사가 제거된 조직을 검사했을 때 암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자, 추가 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이 검체를 채취한 지 30분 뒤에 71세 여성 환자가 조직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두 검체 모두 같은 날 병리과에 전달됐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여성 샘플과 암 진단을 받은 71세 환자 샘플이 뒤섞인 탓에 피해 여성에게 잘못된 암 진단이 내려진 사실이 확인됐다.
피해 여성도 최근에야 오진으로 멀쩡한 생식기관이 적출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SCMP는 전했다.
병원 측은 명백한 의료사고에 고개를 숙였다.
두 병원이 소속된 재단의 최고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알고 있다"며 "환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어떻게 이번 의료사고가 발생했는지 조사해 재단 측에 8주 이내에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제성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