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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홍해서 억류한 선박 석방, 하마스 손에 달렸다"

'갤럭시 리더' 나포 118일째…"하마스와 논의 중, 우리는 권리 없어" 홍해 도발도 계속…"희망봉 가는 것도 막겠다" 위협 수위 높여

후티 반군 "홍해서 억류한 선박 석방, 하마스 손에 달렸다"
'갤럭시 리더' 나포 118일째…"하마스와 논의 중, 우리는 권리 없어"
홍해 도발도 계속…"희망봉 가는 것도 막겠다" 위협 수위 높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대하겠다며 넉달 전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억류한 예멘 반군 후티가 해당 선박의 석방 문제의 공을 하마스에 떠넘겼다.
나스르 알-딘 아메르 후티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억류 중인 선박 '갤럭시 리더'와 관련, "선박과 선원들은 하마스 저항운동과 알카삼 여단 형제들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아메르 대변인은 갤럭시 리더의 석방 여부를 두고 하마스와 직접적이고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며 "이 선박과 관련해 우리는 어떠한 권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마스와 연대하겠다며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갤럭시 리더는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지분 일부를 보유한 영국 회사 소유의 선박이다. 일본 회사가 용선 중으로, 지난해 11월 19일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중 후티에 나포됐다.
선원은 필리핀인 17명, 불가리아인 3명, 멕시코인 2명, 루마니아인 1명으로 구성됐다.
나포 118일째인 현재 사실상 석방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필리핀의 고위 외교관은 가자 전쟁이 끝날 때까지 선박과 선원들의 석방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두아르도 데 베가 필리핀 외교부 차관은 CNN에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많지 않다"며 "우리가 후티 반군으로부터 들은 말은 가자에서의 적대 행위가 끝날 때까지 선박과 승무원을 붙잡아두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후티의 위협으로 많은 해운회사가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항로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치는 항로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다국적 함대를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후티는 도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15일에도 한 상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와 보안업체 앰브리는 이날 한 상선이 예멘 북부의 후티 통치 지역인 호데이다항에서 서쪽으로 76해리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박은 약간 손상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UKMTO는 선박이 호데이다에서 남서쪽으로 50해리 떨어진 곳에서 다른 선박 상공으로 미사일 두 발이 날아가 멀리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과 선원의 피해는 없었다.
전날엔 미군이 후티가 아덴만 방향으로 대함 탄도미사일 2발과 홍해 방향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선박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대함미사일 9기와 드론 2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후티는 공격을 확대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 관련 선박이 인도양을 지나 희망봉으로 가는 것을 막겠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 후티는 14일 TV 연설에서 "우리의 주요 전투는 이스라엘 적과 연계된 선박이 아라비아해, 홍해, 아덴만은 물론 인도양을 거쳐 희망봉을 향해 통과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이는 중요한 단계로, 관련 작전을 이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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