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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 다크호스, 사우디컵(G1) 우승상금 133억 주인공으로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총 상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66억)의 상금을 걸고 더트 최강 경주마들이 격돌한 ‘제5회 사우디컵(G1)’이 현지시각 기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40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개최됐다.

총 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무려 1,000만 달러를 획득한 우승의 주인공은 미국의 ‘세뇨르 부스카도르’.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던 그가 인기마 우스바 테소로를 코차로 제치고 얻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더트경마의 맹주인 미국마 5두를 포함해 총 14두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 1월 페가수스월드컵을 제패한 내셔널 트레져(미국), ‘23년 JRA 최우수 더트 경주마 레몬팝(일본), 헐리웃 골드C 우승을 차지한 디펀디드(사우디) 등 조교국별로 다양한 경주마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사우디컵은 반전의 반전, 각본 없는 드라마 그 자체였다. 일본 조교마 사우디 크라운이 초반부터 선행하다 전체 1,800m 경주거리 중 결승선을 고작 20m 앞두고 선두마가 두 번 뒤바뀌었다.



주인공을 차지할 뻔 한 우스바 테소로는 2023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로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카와다 유가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엄청난 추입을 선보였다.

하지만 우승의 영광을 가져간 건 결승선 200m 전방부터 심상치 않은 전개를 보이며 추입의 추입을 만들어낸 세뇨르 부스카도르. 출전마 중 국제 레이팅도, 인기도도, 초반 경주 전개도 모두 어중간했던 그가 결승 직선주로에 들어서자마자 앞만 보며 달리더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명승부를 보여준 것이다.

한편 지난해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이자 이번 사우디컵 최고 인기마였던 화이트 아바리오는 경주 초반 선전하는 듯 보였으나 결승 직선주로에서 힘이 빠진 채 10위에 그쳤다. 화이트 아바리오에 대한 일부 권한을 획득해 자신의 마주 복색을 입히며 우승을 염원한 ’압둘 라흐만 빈 파이살‘ 사우디 왕자는 우승의 기쁨 대신 씁쓸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사우디컵 경마 주간에는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한국 경마팬에게 이름을 알린 경주마도 다수 출전했는데, 작년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마로 이번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G3, 1,200m)를 석권한 일본의 ‘리메이크’. 한국 경주 출전 당시와 동일하게 카와다 유가 기수와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는데 경주 초반 잠시 하위권으로 밀리는 듯 직선주로 들어서며 폭발적인 파워로 추입에 성공, 앞서가던 미국의 스켈리를 가뿐히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개최된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 총 5회 중 3회에 일본마가 우승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 7위로 들어오며 아쉬움을 남겼던 아일랜드의 ‘아나프’는 1351 터프 스프린트(G2, 1,351m)에서 물오른 경주능력을 뽐내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불안정한 출발로 경주 초반 위치 선점에 실패하며 후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엄청난 속도의 추입을 보여주며 인기마였던 일본의 라라 크리스틴을 제치고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가져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사우디컵은 문화부 알 므네파 컵(G1, 2,100m), 오바이야 아라비안 클래식(G1, 2,000m) 등 총 17개 경주, 총 상금 3,760만 달러를 걸고 펼쳐졌으며 그 중 하이라이트 경주인 사우디컵(G1)에 무려 2,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리며 전 세계 최고 상금 경마대회의 위상을 뽐냈다.

베팅을 금지하는 이슬람 문화 특성상 마권을 발매하지 않지만, 100명 이상의 사우디 신진 디자이너 작품으로 이루어진 패션쇼나 각종 전시회, 사우디 음악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사힐(Saheel) 라이브 공연을 통해 사우디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경마와 문화예술의 유기적 결합을 선보이며 세계적 수준의 경마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강필주(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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