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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없는 사회' 중국, 외국인 관광객 위해 잔돈 준비한다

현금 결제 거부 단속…모바일 결제 진입장벽도 낮추기로

'현금없는 사회' 중국, 외국인 관광객 위해 잔돈 준비한다
현금 결제 거부 단속…모바일 결제 진입장벽도 낮추기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이 외국인의 최대 불편 사항 중 하나였던 위안화 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외국인 방문객이 위안화 현금을 낼 때를 대비해 잔돈을 준비해놓도록 하고 자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외국인 진입을 쉽게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장칭쑹 부총재는 이런 내용의 결제 편의성 향상 방안이 최근 국무원 상무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중국 인민일보가 8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우선 중국의 주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와 텐페이 등에 운영 절차 간소화를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여행객의 단일 거래액 한도를 1천달러(약 132만5천원)에서 5천달러(약 663만원)로 높이고, 연간 누적 거래 한도도 1만달러(약 1천325만원)에서 5만달러(약 6천630만원)로 상향토록 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노점상마저도 잔돈을 갖춰놓지 않아 현금 받는 것을 꺼릴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보편적이지만, 외국인들은 간편 결제 시스템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바일 페이를 쉽게 쓸 수 있도록 바꿨는데도 이용이 쉽지 않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현금 지급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중 은행이 '체인지팩'을 제공토록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장 부총재는 "예를 들어 300위안(약 5만5천원)짜리 체인지팩 하나에는 잔돈만 들어있다"면서 "택시 운전사든 식당 주인이든 거스름돈을 더 쉽게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문화관광부 등과 위안화 현금 결제 거부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요청하는 공동 통지문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과 결제기관에 외국계 은행 카드 사용 확대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경제 부진 속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는 스위스와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6개국에 대해서도 비자가 면제된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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