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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가 짜증? 안전 우려 했을 뿐..'마녀사냥' 희생양 될 뻔 [장우영의 단짠단짠]

[OSEN=민경훈 기자]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패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포토 행사가 열렸다.배우 한소희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5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패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포토 행사가 열렸다.배우 한소희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5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앞뒤 맥락 없는 찰나의 순간만을 담은 영상으로 마녀사냥을 당할 뻔 했다. 배우 한소희의 이야기다. 한소희 뿐만 아니라 최근 단편적인 정보, 한쪽의 주장을 접하고 이를 통해 다른 쪽을 매도하거나 지적하는 현상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된다.

최근 일부 유명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들이 ‘이니셜’을 활용해 공개됐다. 한 배우가 잠수 이별을 했다는 이야기부터, 애견인으로 유명한 연예인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피해를 당했다는 한쪽만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폭로 내용 등이 상당히 자극적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글이 퍼졌고, 이들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오갔다. 이 연연예인이 유력하다면서 힌트를 주는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고, 댓글 등에 언급된 연예인이라고 기정사실화 한 네티즌들의 비난, 지적, 비판 댓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로 밝혀진 건 하나도 없었다. 잠수이별을 했다는 배우에 대한 글은 삭제됐고, 유명 연예인이 기르는 반려견의 소음 때문에 못 살겠다는 내용 또한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렇듯 ‘유명 연예인’, ‘사생활’, ‘폭로’라는 자극적 단어에 현혹되어 진실이 가려지기도 전에 한 쪽을 매도하는 현상이 만연하다.



그리고 이번엔 한소희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소희는 최근 한 행사장에 참석해 질문을 받던 중 사람들을 향해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고 소리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영상에서 한소희는 주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인터뷰 중 질문을 받다가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이내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10초 가량의 짧은 영상에서 한소희가 보인 말투와 표정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짜증톤이다”,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상을 너무 쓴 것 같다”며 한소희의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한쪽에서는 “앞뒤 상황을 모르는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녀사냥이 될 수 있으니 전후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얼마나 상황이 어수선했으면 한소희가 나섰을까”라고 두둔했다.

평소 팬들에게 친화적인 한소희였던 만큼 그가 보인 태도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론은 안전을 우려해서였다. 한소희 측은 “파리 행사 현장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다. 한소희 씨 외에도 많은 셀럽들이 계셔서 안전 사고의 우려가 있던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소희 측은 “음악 소리도 너무 시끄럽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한소희 씨 외에도 주변 스태프들 모두 조심히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는데 한소희 씨의 영상만 과장되게 올라와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현장에 한국 분들은 물론 다양한 국가의 분들이 계셨다. 한소희 씨가 특정인에게 소리치는 상황이 아니었다. 행사는 잘 진행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10초의 짧은 영상,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당시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면 한소희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다. 특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루트가 많은 요즘 시대에서는 많은 양의 정보를 접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정보를 정확하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도 요구된다. 비판과 비난은 전후 상황을 이해한 뒤 해도 늦지 않다. 또 다른 마녀사냥의 피해자,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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