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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소극' 눈총에 프랑스, 세부 내역 공개

"러에 정보 제공하지 않기 위해 공개에 신중했던 것"

'우크라 지원 소극' 눈총에 프랑스, 세부 내역 공개
"러에 정보 제공하지 않기 위해 공개에 신중했던 것"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다른 동맹국들에 비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세부 지원 내역을 공개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022년 2월24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 물자 내역과 경제적 지원 규모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에 총 26억1천500만 유로(3조7천억원) 상당의 군사 장비를 제공했다.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에 기부한 12억 유로(1조7천억원)를 더하면 총 38억 유로(5조4천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포병 지원을 위해 세자르 곡사포 30문과 구형 TRF1 곡사포 6문, 다연장 로켓 발사기(LRU) 4문, 120㎜ 박격포 10문을 제공했다.


장갑차는 병력 수송용 VAB 장갑차 250대와 경전차(AMX10 RC) 38대, 지대공 방어와 관련해선 크로탈 NG 시스템 2대, GM200 레이더 1대, 미스트랄 시스템 6대, SAMP/T 시스템 1대가 각각 제공됐다.
다만 국방부는 미스트랄 미사일이나 스칼프 미사일 등 일부 민감한 데이터는 기밀로 유지했다.
탄약은 155㎜ 포탄 3만발, 소구경 실탄 110만 발, 수류탄 1만500발, 12.7㎜ 소총 실탄 174만발, 경전차용 105㎜ 포탄 9천발을 지원했다.
이 밖에 드론 탐지기 10대, 정찰 드론 160대, 헬멧 6천200개, 방탄복 6천500벌, 방한 장비 세트 3천100개, 구급상자 3천700개 등이 건너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보 협정을 맺으면서 올해 최대 30억 유로(약 4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스칼프 미사일과 세자르 곡사포, 폭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쟁 발발 이래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교전 상황에 맞는 장비와 물자를 공급해 왔다"며 그동안 지원 내역 공개에 신중했던 건 "러시아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난해 10월 말까지 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상황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프랑스는 미국, 독일, 영국 등에 한참 뒤처진 13위로 나타났다.
이에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장관은 "킬 연구소 데이터는 신뢰할 수 없다"며 "순위가 다 틀렸다"고 반발한 바 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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