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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월그린스 '먹는 낙태약' 판매 개시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하는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스에서 빠르면 이번 주부터 먹는 낙태약 판매를 시작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일 대형 약국 체인 CVS와 월그린스가 가주를 포함해 낙태를 합법화하고 있는 주를 중심으로 경구용 낙태약(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에 대한 초기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두 업체 모두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지침에 따라 미페프리스톤을 공급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FDA는 지난해 소매 약국에서도 이 약을 판매할 수 있다고 허용했다. 미페프리스톤은 FDA가 2000년 사용을 허가한 이후 주기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아 왔다.  

 
월그린스의 경우 이번 주부터 가주를 비롯해 뉴욕,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일리노이주에 있는 소수의 매장에서 약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월그린스 프레이저 엥거먼 대변인은 “환자와 공급자, 직원들의 안전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하게 되며 단계적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엥거먼 대변인은 또 “약사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이 불투명한 주에서는 약을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VS의 경우 매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모든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CVS 에이미 티볼트 대변인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매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의 모든 우리 약국에서 팔 계획”이라며 “우리는 관련 법령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미페프리스톤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모든 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현재 낙태를 허용하는 주에서는 이미 미페프리스톤을 클리닉을 통해 살 수 있거나 원격의료를 통해 처방받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의사 또는 클리닉에서 해당 약품을 판매하는 CVS와 월그린스의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면 환자들은 약국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 단, CVS와 월그린스는 우편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경구용 낙태약 판매를 놓고 엇갈린 판결이 나오면서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해 4월 보수 성향의 매슈 캑스머릭 텍사스주 애머릴로 연방법원 판사는 FDA가 2000년 미페프리스톤에 대해 내린 사용 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같은 날 진보 성향 토머스 라이스 워싱턴주 스포캔 연방법원 판사는 FDA가 미페프리스톤 사용 승인을 변경하지 않아야 한다며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다. 연방 대법원은 현재 먹는 낙태약 판매 문제와 관련한 검토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22년 6월 여성의 낙태를 연방 차원에서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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