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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개판"…톱스타 OTT 10억 출연료가 이끈 업계 불황 [Oh!쎈 이슈]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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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드라마 제안을 못받았다.”

김지석, 이동건, 이장우, 오윤아, 한예슬 등의 배우들이 요즘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녹록지 않은 현실을 토로했다. 무명배우들도 힘든데, 어느 정도 알 법한 이들까지 드라마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많은 영화제작자들이 갈수록 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겪자 시나리오를 극본으로 변경, 활로를 틀면서 전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을 얻게 됐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TV 드라마를 제작하던 방송국들의 파이가 작아졌다. 지상파 3사의 올해 방송 편성표를 살펴보면, 월화-수목드라마 감소 추세는 뚜렷하다.

영화 제작자들이 드라마를 만드니 스케일이 큰 OTT 시리즈에는 영화배우들이 줄지어 캐스팅되기 마련. 이에 따라 TV 위주로 활동해오던 배우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셈이다.



또한 OTT로 전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이 성공한 OTT 시리즈 출연료를 기준으로 몸값을 부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할 방송국은 전무하다. TV용 광고시장 규모도 점차 줄어들면서 이 여파가 방송 드라마 제작 환경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드라마를 중심으로 연기 활동을 펼치며 사랑받던 배우들이 출연할 작품수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김지석은 어제(2일) 방송된 JTBC 예능 ‘배우반상회’에서 “나는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없다. 좋은 작품이면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 내가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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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도 유튜브에 출연해 “요즘 드라마 제작편수가 어마어마하게 줄어서 힘들다. 예전엔 차기작을 고민할 때 두세 편 정도 놓고 고를 수 있었는데 요즘은 1년에 두 권 정도의 대본이 들어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장우도 유튜브를 통해 “요즘 드라마판이 개판이다. 너무 힘들고 카메라 감독님들도 다 놀고 계신다”라며 “방송가 황금기에 있던 자본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제가 한때는 ‘주말극의 아들’이었는데 요즘엔 주말드라마 시청률도 안 나온다”고 했다.

오윤아는 유튜브에서 “출연할 작품이 없다. 요즘은 드라마 편성수가 반으로 줄어서 이미 찍어 놓은 드라마도 편성을 못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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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도 자신의 유튜브에서 “‘환상의 커플’ 속 이미지는 그만 묻어두고 연기자로서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요즘에 작품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드라마 ‘서울에 여왕이 산다’(가제)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1월 25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제작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들의 출연료가 폭등하기 시작한 것은 한류붐이 일어났던 지난 2004년쯤이다. 또한 케이블·종편 방송사 개국 이후 드라마 제작이 외주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스타 캐스팅에 목을 맨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 중심으로 시리즈 제작이 이뤄지며 또 한 번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OTT로 인해 인기 톱배우들의 출연료가 기본적으로 회당 2~3억, 많게는 5억~10억 원대로 올랐는데 배우 측에서 이 기준을 TV방송국 측에도 제시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전언이다. 물론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높은 몸값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다. 주연배우들이 이 같은 출연료를 받으면서 들인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다면 자본주의 시대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글로벌 톱스타나 아이돌 가수가 아닌 이상 해외시장에서 다국가에 판매해 큰 수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수십억 대 출연료가 제작비 상승을 이끌었고, TV 광고시장까지 하락하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플랫폼과 작품 예산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출연료를 요구하고 지급하는 새로운 시스템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유명배우들의 출연료는 높아질 것이며, TV 드라마 산업이 위축될 것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JTBC, 각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김보라(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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