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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지원군 생겼다! SF 이적시장 혹평 뒤집나...'GG 4회' 3루수 채프먼과 3년 721억 계약

[OSEN=조형래 기자] 이정후만으로 부족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이정후도 지원군을 얻었다. 골드글러브 내야수 맷 채프먼(31)이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다.

미국 현지 언론과 유력한 소식통들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맷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5400만 달러. 

세부 조항을 들여다 보면 2024년 2000만 달러, 2025년 1800만 달러, 2026년 1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첫 두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할 수 있는 조건이다.

채프먼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됐다. 2017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채프먼은 2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에 최정상급 3루 수비로 이름을 떨쳤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156경기 타율 2할4푼9리(583타수 145안타) 36홈런 91타점 OPS .848의 성적을 거뒀다. 



2021시즌이 끝나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됐고 2시즌을 더 보낸 뒤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토론토에서는 140경기 타율 2할4푼(509타수 122안타) 17홈런 54타점 OPS .755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해 개인 통산 4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수비력은 여전히 굳건했다. 4번의 골드글러브 가운데 2차례는 리그 전체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는 수비력과 지표를 가진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글러브(2018,2019년)를 수상하기도 했다. 토론토에서 2년 동안 류현진(한화)의 동료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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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으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계약일 것이다. 채프먼의 예상 몸값으로 ‘디애슬레틱’은 5년 9500만 달러, ‘ESPN’은 4년 1억 달러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낮은 금액과 더 짧은 기간의 계약을 맺었다. 채프먼의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이번 겨울 자신의 고객들에게 원하는 계약을 안겨주지 못하고 있다. 채프먼을 포함해 시장 최대어급 선수들인 투수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외야수 코디 벨린저의 계약을 진두지휘했다. 최대한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을 얻기 위해 장기화 전략을 선택했다. 구단들의 애가 닳게 하는 단골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구단들이 일제히 지갑을 닫으면서 최대어급 선수들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되려 초조해지는 건 보라스와 선수들 측이 됐다.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FA 시장에서 보라스 최고의 계약은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6년 1억1300만 달러일 정도였다. 

선수들과 보라스가 결국 구단들의 철저한 지갑 단속에 백기투항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5일 야수 최대어로 꼽혔던 코디 벨린저가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채프먼도 3년 계약을 맺었다. 벨린저도 채프먼도 모두 예상을 밑도는 계약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채프먼이 필요했다. 그동안 FA 시장에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슈퍼스타 영입에 번번이 실패했다. 

‘CBS스포츠’는 지난 1월, 이적시장 중간 성적표에서 샌프란시스코를 C등급으로 매겼다. 낙제에 가까운 평가였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라면서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는 위험을 안고 있지만 진정한 재능으로 불리는 이정후, 그리고 포수 톰 머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떻게든 보강이 필요했고 팀에 맞는 매물이 채프먼이었다. 지난해 팀 홈런 17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로 중하위권이었고 마땅한 주전 3루수 자원이 없었기게 채프먼으로 팀의 취약점을 보강해야 했다. 이정후를 제외하면 별다른 보강이 없었기에 채프먼이라는 자원은 더욱 매력적이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채프먼까지 영입하면서 타선과 내야 수비를 확실하게 보강했다. 이정후는 시즌 직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하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팀과 선수에 대한 다양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총 31명의 전현직 야구 임원 및 코치, 스카우트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통해 새 시즌 메이저리그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정후가 최악의 계약 2위로 꼽혔다. 

투표자 1명이 3명씩 뽑은 최악의 FA 계약 선수였고 이정후는 이 중 7표를 받았다.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가 8표로 1위였고 그 다음이 이정후였다. 야수 중에는 최다였다.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최악의 계약으로 뽑힌 것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이정후의 실제 가치보다 더 높은 계약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시범경기 데뷔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와 홈런을 추가하며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의 성적을 남겼다. 3경기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밥 멜빈 감독은 이미 이정후를 개막전 1번 타자이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시키겠다고 공헌을 한 상황. 그에 걸맞게 적응을 수월하게 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지원군인 채프먼이 더해지면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일하게 영입된 스타라는 부담도 덜게 됐다. /jhrae@osen.co.kr 


조형래(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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