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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조기 귀국' NC 국대 좌완, 경미한 염좌 소견...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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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일단 가슴은 쓸어내렸다. 그러나 이제 리스크를 항상 생각하고 시즌을 풀어갈 수밖에 없다.

NC 구단은 29일,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 전업을 준비하다가 팔꿈치 통증으로 귀국한 김영규의 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NC는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고 경미한 염좌 소견을 받았다"라면서 "3월1일부터 재활조에서 치료에 집중하며 향후 훈련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천만다행이다. 김영규는 지난 27일 팔꿈치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껴서 병원 검진을 받기 위해 조기 귀국했다. 검진 결과 큰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안심하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입단한 김영규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63경기 61⅔이닝 2승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거두며 필승조로 굳건히 활약했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대회까지 활약하면서 국가대표 좌완 투수 라인의 한 축으로 발돋음했다.

NC의 영건 자원 중 핵심이 됐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김영규의 커리어는 이제 더욱 만개할 일만 남았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1억4000만원을 받았던 김영규는 올해 8500만원(인상률 61%)이 상승한 2억25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구단 내 FA 계약 선수들과 다년계약 선수들을 제외한 비FA 선수 중 최고액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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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강인권 감독은 김영규의 새로운 보직을 생각하고 있었다. 선발 투수 전환이었다. 김영규에게 선발 보직은 낯설지 않았다. 2019년 3월27일 창원 KT전에서 데뷔 첫 등판을 했는데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6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2019년 9월27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의 완봉승 역투를 펼치면서 구단 최초 무4사구 완봉승이자 구단 최연소 완투 완봉승 투수로 프랜차이즈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00년 2월10일생이었던 김영규는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2000년대생 최초 완봉승 투수라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지난 2021년 6월9일 잠실 LG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김영규는 통산 222경기 가운데 31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선발 투수로 남긴 성적은 31경기 10승7패 평균자책점 5.39였다. 

강 감독이 김영규의 선발 전환을 구상한 첫 번째 이유는 토종 선발진의 부재였다.  좌완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했던 구창모는 지난해에도 부상에 시달리면서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해 구창모 뿐만이 아니라 다른 토종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이 연거푸 겹치면서 토종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지 힘들었다. 시즌 막판 신민혁이 나름대로 역할을 해주기는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내내 토종 선발진이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NC는 더 높은 순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이 고민을 해결해 줄 선수로 김영규를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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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속뜻도 있었다. 김영규는 지난해 시즌 막판,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관리를 받고 있었다. 필승조로 언제든지 투입될 준비를 해야 했고 또 국제대회까지 참가했다. 피로도가 높을 수록 부상의 위험성도 커졌다. 강인권 감독은 이 점을 우려했다. 김영규의 선발 전환을 추진한 두 번째 이유다.

강인권 감독은 "토종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면서 "불펜을 하다 보면 부상 위험도 더 커진다. 선발 투수를 하면서 투구수와 이닝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라면서 김영규를 선발로 전환하는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누적된 피로와 부상 위험도를 단기간에 낮추기는 힘들다. 

선발 투수로 전환을 하면서 부상 위험을 관리하는데는 좀 더 수월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한 번 위험에 노출된 이상 좀 더 세심하고 면밀하게 부상의 위험도를 관리해야 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


조형래(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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