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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이제훈→한석규 있는데..이하늬 '대상' 설레발 아닌 이유 [Oh!쎈 초점]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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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아직 김남주, 이제훈, 한석규가 등판하기도 전이지만 이하늬의 연기 대상 수상이 '설레발'이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7일,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12부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4년 MBC 금토드라마의 문을 연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시작부터 거칠 게 없었다. ‘밤에 피는 꽃’은 시청률 7.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하더니 방송 3회 만에 10.8%를 돌파,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7회에서는 13.1%로 ‘연인’이 세웠던 최고 시청률(12.4%)를 뛰어 넘었고, 11회에서는 15.4%, 12회에서는 1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밤에 피는 꽃’은 12부작임에도 M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17부작이었던 ‘옷소매 붉은 끝동’(최고 시청률 17.4%)을 격파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아시안컵 중계와 설 연휴 명절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를 탔고,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8%를 기록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밤에 피는 꽃’이다.



12부작이라는 사실이 아쉬움을 남길 정도로 ‘밤에 피는 꽃’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피디한 전개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내세운 ‘밤에 피는 꽃’은 복면 과부의 이중생활이라는 파격 소재와 코믹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코믹 사극의 진수’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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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하늬가 있었다. 출산 후 안방에 복귀한 이하늬는 ‘열혈사제’, ‘원더우먼’에 이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를 입고 훨훨 날았다. 이하늬는 자발적인 복종과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오로지 ‘나’로 살고자 하는 마음과 타오르는 정의감으로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의로운 일을 하는 조여화를 통해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극을 이끌며 ‘이하늬가 곧 장르’, ‘이하늬가 없었으면 어쩔 뻔’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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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여성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모습부터,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케미스트리까지, 못하는 게 없는 배우임을 입증하며 단숨에 연기대상 트로피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원더풀 월드’ 김남주,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우리, 집’ 김희선,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까지, 경쟁자들이 줄줄이 출격하기에 안심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는 이하늬가 대상에 가장 가까운 게 사실이다.

이하늬의 활약으로 후속작 주자들은 부담이 더 커졌다.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할 2024년 안방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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