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얹었다, 한번에 끝내준다…690만원 이 세탁기의 비밀
" “하이 엘지, 5시간 뒤에 완료해 줘.” "
이 말을 하고 외출하면 귀가할 때 보송하게 세탁된 옷이 기다린다. 세탁·건조를 한 번에 해주는 LG전자의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국내에 출시됐다.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젖은 빨래를 꺼내 건조기에 옮길 필요도, 좁은 다용도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밀어 넣을 필요도 없다. 구광모 LG 회장이 강조한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주는 제품”의 첫 결과물이다.
22일 LG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는 ‘LG 시그니처’(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세탁건조기의 국내 판매를 이날 시작한다고 밝혔다. 25㎏ 세탁기와 13㎏ 건조기를 한 대로 구현해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해 준다. 제품 하단에는 실크나 기능성 의류, 속옷·아기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달렸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세워 배치할 때보다 위쪽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사 해방’에 한 걸음 가까이
이 제품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3’에서도 주목받았다. LG전자는 유럽에서는 2021년 세탁 건조 일체형 제품을 선보였지만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지능 기능도 곳곳에
‘스마트 터치도어’는 세탁기 문의 특정 부분을 살짝 만지거나 목소리로 명령해 문을 여는 기능이다. 양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다면 “하이 엘지,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된다. “하이 엘지, 세탁기 원스톱 세탁해줘”, “세탁 종료시각 알려줘” 같은 명령도 내릴 수 있다.
전국 백화점과 베스트샵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90만원. 다음 달 17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는 멤버십 20만 포인트를 준다. 1포인트당 1원으로 LG 가전 구매·렌털·수리나 에어컨 이전 시 쓸 수 있다. LG 시그니처 브랜드 냉장고·TV·와인셀러·에어컨 등을 산 적 있는 고객이 세탁건조기를 사면 20만 포인트를 더 얹어줘 이 경우 실 구매가는 650만원이다.
심서현(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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