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리 10%에 환전 수수료 제로…은행 독과점 깨는 ‘인뱅 메기’
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이 잇단 파격적인 상품과 서비스 출시로 보수적인 금융권 영업 관행을 바꿔놓고 있다.
연 10% 적금 재출시 케이뱅크
![케이뱅크 사옥의 모습. [사진 케이뱅크]](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21/11f514a8-5221-468c-beea-fcd99b3a909d.jpg)
이 같은 고금리 적금 상품은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에서는 고객 유치를 위해 특판 형식으로 종종 나온다.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2~3%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제1금융권에서 이런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케이뱅크는 업계 최초로 ‘통장 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 통장 묶기란 다른 사람 계좌에 돈을 송금한 뒤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해당 통장을 지급정지 시키는 신종 범죄다. 범죄 사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계좌를 다시 이용할 수 있는데, 통상 2개월이 걸린다. 케이뱅크는 영상통화·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해 지급정지 해제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외환 수수료 무료 선언한 토뱅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외환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외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21/2d3c01e9-a3be-488e-bf0c-1ad4b052a825.jpg)
시중은행에 비해 자금 및 영업력이 달리는 인뱅은 출범 당시부터 파격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모집에 안간힘을 썼다. 이체 수수료를 무료로 하거나, 시중은행이 외면했던 파킹‧모임 통장을 출시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대환대출, 인뱅이 시중銀 앞질러
![김영희 디자이너](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21/94b71415-593b-49f0-bdfe-6f25be1f9825.jpg)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출혈을 각오한 인뱅의 파격적 상품과 서비스가 시중은행의 독과점적 영업 관행을 깨뜨리고 있다”면서 “금융당국도 인뱅에 대한 규제를 더 완화해 시중은행과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남준(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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