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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지노법안추진, 내년으로 미뤄져

상원 상임위원회 회의장 주민 반대 시위

 
 
페어팩스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에 카지노를 허용하는 법안이 2025년 이후로 미뤄졌다.  
 
버지니아 상원의회 예산재정위원회는 이 법안 부결과 동시에 2025년 재심의 의결법안을 13대2로 통과시켰다. 회의장에는 북버지니아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재심의 의결안을 통과시킨 의원들을 향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북버지니아 지역 의원 중 상원 다수당 대표인 스콧 서로벨 의원(민주, 페어팩스), 제레미 맥파이크 의원(민주, 프린스 윌리엄) 등은 재심의 의결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제니퍼 보이스코 의원(민주, 페어팩스)은 “수십만명에 달하는 우리 지역구 주민들이 카지노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법안이 추진된다는 사실에 실망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데이빗 마스덴 의원(민주, 페어팩스)은 이 법안을 상정하고 주도했다. 버지니아는 이미 5 곳(브리스톨, 포츠머스, 노폭, 댄빌, 피터스버그)에 카지노가 운영되거나 조만간 개장한 예정이다. 리치몬드는 2023년 주민투표가 부결됐으나 조만간 다시 회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덴 의원은 “페어팩스 카운티에 카지노가 설치되면 연간 세수 1억5500만달러가 증가하고 메릴랜드와 웨스트 버지니아로 원정가는 버지니아 주민을 붙잡아두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 카지노 고객의 절반 가까이가 버지니아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버지니아 카지노 규제법률에 의하면, 시티 정부 관할 행정구역에만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다. 마스덴 의원이 상정한 법안에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카운티 정부 관할 행정구역도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버지니아에서 유일하게 인구 1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이 법안은 사실상 페어팩스 카운티 카지노 허용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안에는 또한 실버라인 메트로 전철역과 0.5마일 이내에 위치하고 덜레스 공항과 벨트웨이 사이의 주상복합건물 프로젝트에 포함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은 레스톤 타운센터와 휠레-레스톤 이스트 전철역, 헌던 이노베이션 센터 전철역 뿐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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