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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번 물려주고타격 노하우까지,첫 3할타 커리어하이, '우상' 감독에게 결초보은?

이우성이 호주 캔버라 캠프에서 1루수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우성이 호주 캔버라 캠프에서 1루수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OSEN=이선호 기자] 우상 감독에게 결초보은할까?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선수시절 배번 25번을 물려받은 이우성(29)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타격코치로 함께하면서 여러가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고 실제로 2년 연속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데뷔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도전하고 있다. 이제는 우상의 남자가 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 감독은 2019년 은퇴하면서 배번을 박찬호에게 물려주었다. 은퇴식에서 25번이 박힌 유니폼을 직접 입혀주었다. 이 감독의 포지션 3루수를 물려 받은 선수가 박찬호였다. 자연스럽게 배번도 박찬호의 차지가 되었다. "선배 같은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바락혔다. 

그런데 박찬호는 주전 3루수에서 주전 유격수까지 꿰찼으나 방망이가 문제였다. 2020시즌 규정타석 꼴찌타율(.223)의 수모를 겪었다. 2021시즌도 2할4푼6리에 그쳤다. 아무래도 통산 329홈런의 이 감독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박찬호는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2022시즌부터 배번 1번으로 바꾸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번호였다. 



이우성이 득점타를 올리고 자축하고 있다./OSEN DB

이우성이 득점타를 올리고 자축하고 있다./OSEN DB


동시에 25번의 새로운 주인도 이우성으로 정했다. 물론 이 감독의 허락을 받아 새롭게 물려받은 것이었다. 이두산과 NC를 거쳐 KIA로 이적했지만 잘 풀리지 않는 시점이었다. KIA에 이적시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지만 첫 해 부상이 찾아왔고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우성에게 이 감독은 우상이었다. 대전에서 나고 자라 한화 경기를 많이 봤다. 김태균과 함께 호쾌한 타격으로 한화 타선을 이끌던 이 감독에게 매료됐다.

우상의 배번이 나오자 곧바로 자신의 유니폼에 달았다. 그래서인지 잘 풀리기 시작했다. 2022시즌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 1홈런 12타점 23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736을 기록했다. 137타석만 소화했지만 대수비 대주자 등 백업맨 노릇을 충실히하며 데뷔 최다인 178일동안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드디어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우성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우성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2023시즌은 더욱 빛났다. 부상으로 빠진 외야수 나성범의 빈자리를 메우며 126경기 400타석을 소화했다. 타율도 3할1리 8홈런 58타점 39득점 OPS 0.780을 기록했다. 공수주에서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홈런 등 찬스에서 다부진 타격을 과시했다. 만루홈런을 때리고 통산 최다기록(17개)를 보유중인 이 감독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최근 2년 이우성의 도약에는 타격코치로 함께 했던 이 감독의 도움도 컸다. 타이밍 잡는 법을 비롯해 기술과 자세까지 타격 전반에 걸쳐 노하우를 전수했다. 좋은 성적을 앞세워 첫 억대 연봉(1억3000만 원)에 진입했다. 올해는 외야와 1루수를 병행하면서 첫 규정타석과 생애 첫 두 자릿 수 홈런도 기대받고 있다. 

캔버라 캠프 초반까지 타격을 지도하던 우상이 갑자기 감독으로 승격했다. 갑자기 배번의 무게감이 더해진 것이다. 이우성의 결초보은 의지도 더욱 강해질 듯 하다. /sunny@osen.co.kr


이선호(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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