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애플 주식 1000만주 매도…HP·파라마운트 지분도 줄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주요 투자처 애플의 주식을 1000만주 매도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을 팔아 지분율을 기존보다 약 1.1%포인트 적은 5.9%로 줄였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15/a7f289fb-a39a-4a85-96cf-285354b1162a.jpg)
그러나 최근 애플 주가는 다른 빅테크 기업의 주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며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4% 이상 하락했다.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대한 조사,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 등으로 증권가에선 애플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버크셔는 또 컴퓨터·프린터 제조 기업인 HP 주식 약 8000만주를 팔아 지분을 줄이고,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 약 3400만주를 매도했다.
이와 달리 석유화학 기업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지분을 늘렸다.
지분 조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가 포트폴리오에 보유한 주식 수는 총 41개로, 1년 전 49개보다 8개 감소했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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