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공격한 우크라 이해" 한마디에…러 학자, 징역 5년
카가를리츠키는 지난해 7월 소셜미디어(SNS)에 우크라이나가 2022년 크림대교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글을 남긴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해 12월 1심 판결에서 60만 루블(약 876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러시아 검찰은 처벌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결국 그는 항소심 법원에서 더 무거운 형을 받게 됐다. 카가를리츠키의 변호인은 그가 해당 게시물이 불법으로 간주될 줄 몰랐다며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1958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카가를리츠키는 마르크스주의 온라인 출판물인 라브코르의 편집장으로, 반전주의,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사회학자다. 옛 소련 시절 반체제 활동을 하다가 ‘피의 숙청’ 본거지로 악명높은 레포르토보 감옥에서 1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WP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체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탄압해왔다”며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전쟁을 비판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은 강간이나 폭행 등의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보다 더 긴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고 전했다.
카가를리츠키는 항소심 선고 이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평상시처럼 기분이 좋다. 교도소 생활에 대한 설명을 포함해 새 책에 대한 자료를 계속 수집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다시 만나자. 우리는 우리나라의 이 암울한 시기에서 살아남으면 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승호(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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