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7명은 재취업한다...경단녀 위한 서울시 프로그램
![구직여성들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에서 채용공고를 살피고 있다. [뉴스1]](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14/cca7fed0-aaf7-404a-b170-12efc2f3398f.jpg)
서울시는 14일 “올해 경력 보유 여성 2610명의 경제 활동 복귀를 지원하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른바 경력단절여성(경단녀)를 지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사업이다.
서울시, 서울우먼업프로젝트 추진
![2024 서울우먼업프로젝트 포스터. [사진 서울시]](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14/bf8b644f-f345-412d-8a86-4d3d1bbe1c56.jpg)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구직지원금·인턴십·고용장려금 등 크게 3가지다. 우선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우먼업 구직지원금’을 지원한다. 19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중위소득 150% 이하인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30~49세 미취·창업 여성이 대상이다. 구직지원금 대상자로 뽑힌 2500명은 3개월 동안 총 90만원을 받는다.
지원금과 함께 맞춤형 구직활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26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 구직 등록을 하면, 1:1 상담을 통해 경력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경력단절 기간, 경력 조건, 전직 희망 여부를 고려해 컨설팅을 받는다. 지난해 우먼업 구직지원금을 받은 여성 중 904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기업 인턴십 인건비, 서울시가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14/40193d5a-67d7-4427-9617-7b52dbf94f2a.jpg)
인턴십 참여자에게 3개월분 인건비(생활임금·월 239만원)는 서울시가 준다. 4월부터 연말까지 사업 유형별로 인턴십 참여자 11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한 여성 100명 중 88명이 수료했고 59명이 취업했다. 통계적으로 인턴을 마치면 취업률이 67%에 달한다는 의미다.
‘우먼업 인턴십’과 연계해 추진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도 있다. 인턴십이 끝난 여성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1년 이상 계약한 기업에 지급하는 돈이다. 올해 50개 기업에 총 300만원을 준다.
만족도도 높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설문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94.9%(인턴십 프로그램)~98.4%(구직지원금 프로그램)에 달한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기업도 마찬가지다. 참여 기업의 96.0%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경력단절 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저출생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육아·출산으로 일을 그만둔 여성이 언제든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reporter@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