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금쪽이’?…교사용 '문제행동 지도 가이드' 살펴보니
교실 안 ‘금쪽이’ 찾는 25가지 행동 특성
가이드북에 따르면 각 교사는 문제가 발견된 개별지원 학생을 선정한다. 개별지원 학생이란 교실 내 문제 행동으로 종종 수업방해가 발생하거나 교사 또는 또래와의 상호관계가 힘들어 정서, 행동 상의 교육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를 말한다.
매 사건은 행동 전 일어난 일, 행동, 행동 직후 일어난 반응으로 나눠서 기록한다. 문제행동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묘사해 기록한다. 예컨대 ‘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처럼 주관적, 추상적 표현을 넣는 대신 ‘별이가 다른 학생의 머리를 손으로 때린다’고 객관적 사실만을 기록하는 것이다.
이후 중재 전략도 문제행동 원인에 따라 제시한다. 학생이 회피 성향 때문에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된다면 과제를 보다 쉽게 내준다.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면 좌석 배치를 바꾸거나 교사가 주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식이다.
감정 조절 방법 가르치고, 보상도 제시해야
학생이 지도를 잘 따르면 원하는 칭찬, 선호하는 보상 활동을 제공한다. 이를 위한 ‘선호자극 기록지’ 예시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해당 학생의 후속 보상이 젤리라면 ‘하리보 곰 젤리 노란색만 먹음, 다른 젤리류는 x’ 등 구체적인 정보를 기록하는 식이다.
시교육청은 “문제행동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환경적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행동을 대신할 바람직한 대안을 가르쳐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문제행동은 단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므로 개선되기까지는 1~2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당부했다.
최민지(choi.minj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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