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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충전 규격 평정한 테슬라...스텔란티스도 수퍼차저 쓴다

테슬라가 북미 전기차 충전 규격을 평정했다.

스텔란티스는 12일(현지시간) “북미에서 판매하는 2026년 전기차부터 테슬라 충전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 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를 끝으로 북미 시장을 주도하는 5대 자동차 메이커 모두가 자사 전기차에 테슬라식 NACS 도입을 결정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토요타·포드·현대차그룹은 지난해 NACS에 맞춘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NACS를 도입한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12일(현지시간) “북미에서 판매하는 2026년 전기차부터 테슬라 충전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를 끝으로 북미 시장을 주도하는 5대 자동차 메이커 모두가 자사 전기차에 테슬라식 NASC 도입을 결정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북미 전기차 충전 표준 테슬라 승리로
스텔란티스가 NACS를 채택하면서 북미 시장 충전기 전쟁은 테슬라의 승리로 기울었다. 이 승리의 일등공신은 북미에만 1만3000여개가 흩어져 있는 수퍼차저다. 글로벌 수퍼차저 스테이션은 5만 곳 이상이다. 자동차 제조사가 NACS에 맞춰 전기차를 생산하면 별다른 장비 없이 급속 충전 인프라인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2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수퍼차저를 타 브랜드에 개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가 장비만 갖추면 현대차 전기차도 수퍼차저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코리아는“테슬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전기차 브랜드에 관계없이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 시내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승용차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수퍼차저를 타 브랜드 전기차에도 개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북미 시장에선 전기차 충전 규격을 놓고 NACS와 기존 미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가 경쟁했다. NACS는 CCS보다 충전 케이블 커넥터가 작다. CCS는 직류·교류 커넥터가 각각 있지만 NACS는 한 가지 커넥터로 직류와 교류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5월 포드를 시작으로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채택했고 이후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나둘 합류했다. 미 자동차공학회는 지난해 12월 NACS 표준에 대한 기술정보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자동차 업계에선 이를 NACS 표준화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 자동차공학회는 “NACS가 전기차 충전 방식의 광범위한 상호 운용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에선 NACS를 적용하는 양산차 기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차준홍 기자
테슬라는 충전 규격 평정을 통해 대규모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미 정부는 15만개인 전기차 충전소를 2030년까지 50만개로 늘리는 내용의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에 따라 2026년까지 보조금 75억 달러(9조96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의 NACS 채택으로 테슬라가 보조금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으로 전기차 충전소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빠르고 저렴한 게 테슬라의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유럽서 수퍼차저 확장…한국은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쟁 2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가 유럽 내 수퍼차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유럽 내 1만 번째 수퍼차저 건설을 끝낸 테슬라는 북미 다음으로 많은 충전 인프라를 유럽연합(EU) 지역에 만들고 있다. EU는 CCS2를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CCS2는 한국과 미국이 채택하는 CCS 대비 완속 충전이 빠른 게 장점이다. 미국이 CCS를 포기할 경우 CCS를 충전 표준으로 채택하는 지역은 한국이 유일해진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CCS 방식 충전기가 보편화한 국내에서 새로운 충전 표준을 도입하기엔 매몰 비용이 너무 크다”며 “CCS를 포기하고 새로운 표준을 채택하는 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기헌(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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