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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교향악 선율에 담은 설날 인사

OC장로협의회 10주년 기념
‘동포 음악의 밤’ 600명 운집
김포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

지난 10일 세리토스 선교교회에서 OC장로협의회, OC한인회가 마련한 설 맞이 동포 음악의 밤 행사에서 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하고 있다. [OC장로협 제공]

지난 10일 세리토스 선교교회에서 OC장로협의회, OC한인회가 마련한 설 맞이 동포 음악의 밤 행사에서 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하고 있다. [OC장로협 제공]

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장 박정훈 목사)가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에게 감미로운 교향악 선율에 담은 설날 인사를 전했다.
 
오케스트라는 OC장로협의회(이하 장로협, 회장 배기호)가 OC한인회(회장 조봉남)와 함께 지난 10일 오후 6시 세리토스 선교교회(담임목사 방상용)에서 개최한 ‘설 맞이 동포 음악의 밤’을 통해 교향악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연주를 선사했다.
 
설날 저녁 열린 공연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기 위해 600명이 운집했다. OC장로협 측은 “500석 규모인 본당에 600명이 몰려 가득 차 서둘러 의자를 추가 배치했다”고 전했다.
 
배기호 장로협 회장은 공연에 앞서 “올해 장로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초청했다.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며 설날 저녁을 즐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종대 음악의 밤 총괄준비위원장은 오케스트라는 물론 특별 출연한 오위영 테너, 지경 소프라노, 피아노를 연주한 김창달 김스피아노 대표, 색소폰 연주자 김성규씨, 찬조 출연한 아리랑합창단, 오렌지미션콰이어 관계자 등을 무대에 오르게 해 연주할 곡에 관해 미리 설명하도록 했다.
 
오케스트라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OST, 베토벤 7번 교향곡, 아리랑 메들리 등을 선보였고 마지막엔 청중과 ‘고향의 봄’, ‘설날’을 함께 불렀다.
 
김 위원장은 “연주자들과 사전에 소통을 한 덕분에 청중이 음악을 한층 더 즐길 수 있었다. 관객들이 기립 박수도 여러 차례 보내며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 특별, 찬조 출연한 팀도 큰 박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장로협은 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 박정훈 목사, 장소를 제공한 세리토스 선교교회 방상용 담임목사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봉남 한인회장은 가든그로브 시 명예 시민증을 박 목사에게 전달했다.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실 허상길 보좌관은 오케스트라 단원 전원에게 스틸 의원의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지난 5일 LA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포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음악의 밤에 출연하기 하루 전인 9일 옥스포드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갖고 OC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규)에서도 공연했다. 입국 후 LA 시내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샌디에이고 관광도 즐긴 단원들은 그랜드캐년 투어를 마치고 오는 15일 출국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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