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계속 득세하면 우크라 '슬로모션식 패전' 가능성"

이미 포탄 태부족…트럼프 입김에 지원예산 올스톱 "유럽이 미국 공백 안 메우면 내년 기점 패색 짙어질 듯"

"트럼프 계속 득세하면 우크라 '슬로모션식 패전' 가능성"
이미 포탄 태부족…트럼프 입김에 지원예산 올스톱
"유럽이 미국 공백 안 메우면 내년 기점 패색 짙어질 듯"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러시아와 장기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지금처럼 마비된다면 우크라이나는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내정의 여파를 분석한 기사에서 "유럽이 미국의 지원 공백을 채우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슬로모션'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6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액 등을 담은 안보 관련 예산안이 상원에 계류 중이다.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이 친트럼프 강경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어 해당 예산안의 처리는 불투명하다.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며 올해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양자 타협을 통해 전쟁을 즉시 끝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향해서도 자국 안보는 스스로 책임지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는 급기야 지난 10일 유세에서는 나토 동맹국이 안보비용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러시아의 무력사용을 부추기겠다는 발언까지 꺼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외정책을 좌우하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우크라이나는 내년을 기점으로 러시아에 서서히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러시아가 하루에 포탄 1만발을 발사하는 데 비해 우크라이나는 2천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도네츠크의 차시브 야르와 바흐무트 사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 22여단 소속 포병은 심각한 포탄 부족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소련제 152㎜ 포탄을 아끼기 위해 하룻밤에 발사하는 포탄 수를 3발로 제한한다고 한다.

반면 러시아는 '전쟁 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장기전을 이어갈 태세다.
러시아는 올해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공장에서 포탄 약 450만 발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1만2천발 이상씩 생산하는 셈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6.5% 이상을 국방비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연합군연구소 소속 샘 크레니 에번스는 "이는 우크라이나가 더는 러시아 포병을 제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반격하기 어려운 우크라이나군이 할 수 있는 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지원까지 늦어지면 우크라이나의 패배 가능성은 커진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에번스는 "전쟁은 최소 1년은 더 지속될 것"이라며 "유럽 동맹국이 미국의 공백을 메워줘야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 상황도 여의찮다.
예컨대 유럽은 3월 말까지 우크라이나를 위해 포탄 100만 발을 생산하기로 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48만∼70만 발에 그칠 것으로 에스토니아는 추정했다.
이달 초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약 72조 원)를 지원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하긴 했으나 탄약 등 무기 추가 지원 방식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는 한계도 지목된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한주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