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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조 보이그룹→커플 매칭까지…너도나도 ’서바이벌’, 성적표는 과연? [Oh!쎈 초점]

Mnet '빌드업' / '커플팰리스'

Mnet '빌드업' / '커플팰리스'


[OSEN=유수연 기자] 치열한 실력자들의 대결, 화려한 무대의 향연. 예능계의 단골 소재인 가요 서바이벌 오디션이 최근 방송가를 뒤덮었다.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와 일반인들을 주 참가자로 한 독특한 소재의 서바이벌도 등장했다.

이런 서바이벌도 있어?…노래실력 넘어 사상 검증도

먼저 트로트 서바이벌에는 지난해 연말 시작한 트롯오디션의 원조 TV조선 ‘미스트롯3’과 MBN ‘현역가왕’이 한창 경연에 나서며 화제성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 트로트 가수 TOP7을 뽑는다는 취지의 '현역가왕'은,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제작한 서혜진 PD가 TV조선 퇴사 후 독립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이미 실력을 검증한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나와 화려한 경연을 펼치고 있는 ‘현역가왕’은 지난 23일 방송분 15.2%를 기록하며 8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역가왕’과는 달리 새로운 참가자들을 대거 출연시킨 ‘미스트롯3’ 역시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최고 19.1%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TV조선 '미스트롯3' / MBN '현역가왕'

TV조선 '미스트롯3' / MBN '현역가왕'


가요 서바이벌도 풍년이다. 지난 달 1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3’를 이어, 지난 26일에는 서바이벌 오디션 명가 Mnet이 4인조 보이그룹 결성을 전면에 내세운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 첫방송 됐다. '빌드업'은 장르 무관 보컬에 자신 있고 보컬을 사랑하는 실력자들이 모여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으로 거듭나는 보컬 서바이벌로, 전현직 아이돌 메인보컬부터 실력파 연습생들이 4인조 그룹 데뷔를 놓고 경쟁에 나섰다.

노래 실력 뿐만이 아니다.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9일간의 합숙 기간에 자신의 신념을 최대한 숨기면서 게임에 참여해 공동체의 상금을 적립하는 서바이벌이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4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등장해 일종의 사회적 실험을 접목한 서바이벌을 만들어냈다.

지난 달 30일 첫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는 완벽한 결혼을 향한 싱글남녀 100인이 출연, 리얼한 커플 매칭 스토리를 담아낸 서바이벌이다. 다양한 매력의 싱글남녀 100인이 각자 외모와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예측할 수 없는 결혼의 조건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 찾기에 나서며 예능에서는 이례적으로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밖에도 내달 처음 방송되는 각 대학을 대표하는 체대 청춘스타들이 모여 학교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팀 대항 서바이벌 MBC '대학체전: 소년선수촌’이, 오는 3월 중에는 미술작가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MBN ‘화100’ 등, 다양한 소재의 서바이벌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웨이브 '더 커뮤니티'

웨이브 '더 커뮤니티'


포화상태 서바이벌, 키 포인트는 ‘퀄리티’

요일마다 최소 한 편의 서바이벌 예능이 방송되고 있는 최근인 만큼, 반복되는 방송 포맷에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소리 소문 없이 시청자의 기억 저편으로 잊힌 서바이벌 예능도 적지 않다. 이에 일부 프로그램은 화제성을 확보할 만한 강력한 출연진, 심사위원 섭외에 공을 들이지만, 출연진을 이용한 화제성은 주로 길게 가지 않는다. 결국 지속 시청 가능하게 하는 콘텐츠의 힘은 완성도와 신선함에 있다.

100인의 커플 성사, 이념을 이용한 서바이벌 등, 신선한 소재로 중무장한 서바이벌과는 달리, '가요'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더욱 '참신함'을 추구하기가 어렵다. 최근 10년간 가요 서바이벌은 힙합, 트로트, K-POP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무명 가수, 경력직 가수, 인플루언서 등 수많은 출연자들 경쟁에 참여시키며 '전 국민이 데뷔할 때까지 가요 서바이벌이 계속될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변주가 가능한 포맷은 이미 대부분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바이벌의 변주는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종영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는 노래방 콘셉트의 차용을 하는가 하면, 타 가요 서바이벌과 비교해 유독 프로듀서들의 실력과 팀 운영 능력이 강조되는 미션 등으로 퀄리티 높은 경연곡을 완성해 내기도 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빌드업'은 화려한 무대 구성은 물론, 전현직 아이돌들의 대거 출연으로 기존 출연자 팬덤과 신규 시청층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서바이벌 예능 중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지, 우려와 기대가 모이고 있다.

/yusuou@osen.co.kr


유수연(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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