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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 쇼핑몰 '중국 한복'서 한푸를? "韓소비자 기만"

국내에서도 유명한 중국의 직구 쇼핑몰 앱에서 '중국 한복'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설한 뒤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漢服·중국 전통 의복)를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선 '패션 잡화' 항목 아래 '중국 한복'이라는 카테고리에서 한푸를 판매하는 글이 확인됐다. 유아부터 성인 남녀가 입는 다양한 스타일의 한푸가 판매되고 있었다.

중국 쇼핑 앱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한복' 항목. 사진 알리익스프레스 캡처
'중국한복' 항목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푸. 사진 알리익스프레스 캡처

쇼핑몰 앱 사용자 중 국내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기만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1월(227만 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10월 기준으로 국내 소비자만 43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무는 올해 9월 170만 명으로 늘면서 앱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사용자가 3.2배 증가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런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많은 한푸도 함께 검색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중국은 한복이 중국의 전통의상이라고 주장하거나 김치의 기원을 왜곡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것이라는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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