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영화 '대가족'서 통편집…이순재 대체
![배우 오영수씨가 지난해 2월 3일 강제추행 혐의 첫 재판 출석을 위해 경기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05/f70e31bb-5c69-4c88-a6e0-32150b787aa4.jpg)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영수를 영화에서 통편집하고 이순재를 대체 배우로 투입해 재촬영한다"고 밝혔다.
김윤석, 이승기 등이 호흡을 맞춘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사장에게 본 적 없던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진 일을 그린 작품이다.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가족'에서 조연을 맡은 오영수는 촬영을 모두 마쳤으나, 강제추행 의혹 여파가 가라앉지 않자 결국 하차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수는 2017년 7~9월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던 시기에 한 산책로에서 "한번 안아보자"며 극단 단원 A씨를 껴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영수는 지난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제 인생의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한 오영수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정혜정(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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