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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9370억 계약’ 오타니, 굿즈 판매 8350% 급증해도 다저스는 이득없다…왜 오타니 영입했나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30)에게 천문학적인 계약을 안겼지만 그에 못지 않은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오타니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에 공을 들인 것은 그 이유 뿐만이 아니다. 최소한 다저스 외 2개 팀이 오타니가 제안한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 오타니와 계약한 팀은 마케팅과 문화적 파급력을 봤을 때 스포츠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며 개인 스폰서십 수익으로만 5000만 달러(약 669억원)를 버는 선수를 얻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자 701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86도루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슈퍼스타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70억원) 계약을 맺으며 야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전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인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709억원)는 물론 리오넬 메시(당시 바르셀로나)의 5년 6억7400만 달러(약 9021억원)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이다. 이후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약 9102억원)를 10년 이후부터 지연지급으로 받아 실질 계약 가치는 약 4억6000만 달러(약 6157억원)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계약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다저스가 오타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과 없는 수익을 분류했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일본 기업들의 광고다. 야후스포츠는 “2022년 오타니의 하이라이트 릴을 보고 에인절 스타디움에 얼마나 많은 일본 기업의 광고가 보이는지 아는가. 정답은 5개다. 단가가 높은 홈플레이트 뒤에 반다이 남코, 다이소, 야쿠르트가 있고 좌측담장에 요코하마 타이어와 후나이, 야쿠르트가 있었다”라면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영입해 광고 단가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장명명권을 판매할 수도 있다. 야후스포츠는 “구장 이름을 바꾸는 것은 가능성이 낮아보이지만 다저 스타디움의 이름을 ‘혼다 필드’ 같은 것으로 바꿀 수도 있다. 다저스는 2017년에 연간 120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로 구장명명권을 판매하는 것을 고려했으며 이제 그 가치는 연간 2000만 달러(약 268억원)로 상승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계약에서 지연지급을 활용해 다른 선수들을 영입한 것도 다저스에게는 큰 이익이 됐다. 오타니는 자신의 계약에서 아낀 금액을 전력보강에 활용해달라고 요청했고 다저스는 정말로 야마모토에게 역대 투수 최대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을 안긴 것을 시작으로 타일러 글래스노(5년 1억35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1년 1100만 달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 영입 분명 도움은 되지만 큰 효과가 없는 분야도 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중계권과 관중동원이 그것이다. 야후스포츠는 “케이블 시청률과 구독률이 조금씩 하락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 장기적으로 큰 위협이다. 오타니를 영입하는 것은 지역 중계권 계약의 가치를 보장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지만 다저스는 이미 탄탄한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관중동원 역시 다저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5만60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관중도 1위(지난해 4만7731명)를 기록하고 있어 오타니 영입이 도움은 되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유니폼 판매와 일본 중계권 판매도 다저스에 별다른 이익이 되지 않는다. 야후스포츠는 “오타니의 계약 이후 일본에서 다저스 상품 판매가 8350% 급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파나틱스나 나이키와 계약을 맺으면 모든 팀과 똑같이 수익을 나눈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오면서 상품 판매가 급증하면 다저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좋다는 의미다. 일본에 판매하는 중계권 역시 다저스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이 공유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하나 다저스에게 특별히 도움이 되는 점은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를 영입할 때 조금이라도 다저스가 다른 구단에 비해 조금이라도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이다. 사사키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에이스로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구단이 허락하지 않았다. 

야후스포츠는 “사사키가 돈에 욕심이 없고 대형계약을 맺을 수 있는 만 25세가 되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온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10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거뒀고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일본인 선수 두 명이 있는 다저스에 오는 것이 꽤 좋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이점은 아주 사소한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오타니 영입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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