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올해 전기차 등 신차 4종 출시"…50만대 이상 국내 생산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GM이 올해 선보이는 신차는 쉐보레의 이쿼녹스 EV와 콜로라도, 캐딜락의 리릭과 XT4다. 이중 이쿼녹스 EV와 리릭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GM이 한국 시장에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쿼녹스 EV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북미 시장 등에서 기대를 모으는 차량이다. 얼티엄 전용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1회 완충 시 5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미국 내 판매 가격은 3만4995달러(4684만원)부터 시작된다. 콜로라도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릭은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생산하는 준대형 전기 SUV다.
GM 한국사업장은 신차 출시와 생산량 증대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는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상반기 발표한 2022년 실적에서 영업이익 2758억원으로 9년만에 흑자 전환한 바 있다. 비자레알 사장은 지난해 8월 GM한국사업장 사장에 취임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 생산량을 더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거의 50만 대를 생산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한국 내수 시장도 성장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당장 국내 전기차 생산 계획은 없지만 계속해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국내에서 공장 2곳에서 글로벌 전략 수출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2종을 생산하고 있다.
강기헌(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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