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8분만에 완판"…유재석 놀란 '할머니 손만두' 대박났다
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3일 CJ더마켓에서 출시한 ‘할머니 손만두’ 한정 수량 2000개가 8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지난달 20일 ‘놀뭐 복원소’편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남긴 마지막 유산과도 같은 ‘손만두’를 복원해 달라는 시청자 김송희 씨의 의뢰를 받았다.
김씨는 “외할머니가 늘 택배로 손수 빚은 만두를 보내주시곤 했는데 갑작스럽게 외할머니를 떠나보내는 바람에 만두 레시피를 알 수 없었다”며 냉동실에 보관 중인 마지막 만두 12개를 건넸다.
이에 제작진과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연구소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연구원들은 만두 속 나물이 맛의 핵심이라며 제작진과 놀면 뭐하니 멤버들에게 “나물의 정체를 알아봐 달라”고 했다.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5일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나물의 정체가 ‘갓’이라고 했다. 이후 멤버들과 만두 연구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4주간 복원 작업을 거쳐 최종 완성품이 나왔다.
멤버들은 복원된 만두와 레시피를 가지고 의뢰인을 찾아갔다. 의뢰인의 어머니는 만둣국을 먹고 “속은 거의 똑같다. 95% 정도”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비비고 그룹장은 “만두소의 재료와 배합을 재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10여년 간 쌓아온 만두 연구개발(R&D) 노하우로 구현이 가능했다”며 “어렵게 레시피를 복원한 만큼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제품 판매금 전액을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할 계획이다.
하수영(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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