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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투혼' 또 한국 구한 '빛현우'..."다음엔 꼭 90분 안에 끝낼게요"[오!쎈 알와크라]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두 경기 연속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두 경기 연속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와크라(카타르), 고성환 기자] 다시 한번 한국을 살린 골키퍼 조현우(33, 울산 HD)가 편안한 4강전을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기적 같은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공을 쥐고 몰아쳐 봤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탈락이 눈앞이던 후반 추가시간 4분 드라마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강하게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도 황희찬과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었다. 연장 전반 12분 황희찬이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골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넣었지만, 수문장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승리였다. 조현우는 선방 4개를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후반 8분엔 마틴 보일의 결정적인 두 차례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2경기 연속 '빛현우' 모드였다. 조현우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도 좋은 선방을 선보였고, 특히 승부차기에서 상대 3번 키커와 4번 키커의 슈팅을 완벽히 막아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십자인대 파열로 낙마한 김승규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메워주고 있는 조현우다.

조현우는 부상 투혼까지 발휘한 상황이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얼굴에 난 두드러기에 대해 묻자 "오른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간절하게 경기했다"라고 답했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 다음은 조현우와 일문일답.

- 얼굴에 두드러기가 난 것 같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간절하게 경기했다. 

- 후반전 결정적인 위기에서 선방하면서 팀을 구했다.

선수들이 지치다 보니 완벽한 찬스를 내줄 수 있다고 예상은 했다. 기억은 안 나지만, 몸이 반응했던 것 같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 그 선방이 있었기에 득점하고 이긴 것 같아 뿌듯하다. 4강전 잘 준비하겠다.

-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뛰지 못한다.

민재가 같이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워낙 많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4강전에서 이겨야 민재가 돌아와서 뛸 수 있다. 하나하나 천천히 잘 풀어나가겠다. 

- 사우디전에도 승부차기에서 슈팅을 두 개나 막았다.

지나간 일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가올 미래만 생각하고 있다. 다른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 호주 선수들이 키가 워낙 크다 보니 공중볼에 강점이 있었다.

내가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자신 있게 나와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 정말 키가 큰 선수가 올라오더라. 나보다 머리가 하나 더 있더라(웃음). 언제든지 나가서 쳐낼 생각이었다. 다음 상대는 또 만나봤던 요르단이다. 이번엔 완벽하게 이겨보겠다.

- 두 경기 연속 120분을 뛰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텐데.

소리를 지르기 때문에 목이 많이 아프긴 하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목표가 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장 내일 경기를 하더라도 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도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승부차기까지 가면 무조건 막는단 자신이 있었다. 그전에 흥민이가 골을 넣으면서 마무리됐지만, 승부차기에서도 막을 거라는 확신이 강했다.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하면 좋겠다. 다음 경기는 꼭 90분 안에 끝내서 보는 분들도 편안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 월드컵, 아시안컵 등 큰 대회에서 강하다. 비결이 뭔가.

나는 원래 강했다. 어느 경기든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하겠다. 

오늘도 연장전에 가기 때문에 승부차기에 가면 무조건 막겠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전에 마무리됐지만, 승부차기 가도 막을 거라는 확신 있었다. 다음 경기는 90분 안에 끝내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finekosh@osen.co.kr


고성환(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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