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웅 등장' SON, PK 유도+환상 프리킥...한국, 호주에 2-1 대역전극.. 4강서 요르단과 격돌[오!쎈 알와크라]

[OSEN=알와크라(카타르), 고성환 기자] 영웅이 등장했다. 손흥민(31, 토트넘)이 한국 축구를 구하면서 2015년 결승전의 복수를 제대로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겼다. 그러나 연장 전반 터진 주장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9년 전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2015 호주 대회 결승에서 호주에 1-2로 패하며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손흥민이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무릎 꿇었다.

당시 막내였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자 차두리에게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았다. 어느덧 주장이 된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2015년 이야기를 꺼내기는 그렇지만, 마음이 아팠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고, 극적인 페널티킥 획득에 이어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약속을 지켜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두 경기 연속 기적 같은 승리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도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대회 마수걸이 골로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연속 선방으로 승자가 됐다. 클린스만호는 이날도 후반 추가시간의 마법을 쓰며 또 한 번 120분 혈투 끝에 웃었다.

한국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가동했던 스리백 대신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선발로 복귀한 조규성이 최전방을 맡았고, 황희찬-손흥민-이강인이 공격 2선을 구성했다. 황인범-박용우가 뒤를 받쳤고, 설영우-김영권-김민재-김태환이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벤치에서는 김진수를 비롯해 이재성, 정승현, 이기제, 홍현석, 송범근, 이순민, 박진섭, 정우영, 오현규, 김지수, 양현준이 앉았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이 아니라 벤치에서 출발했다.

호주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크레이그 굿윈-미첼 듀크-마틴 보일, 잭슨 어빈-키아누 배커스-코너 멧커프, 아지즈 베히치-해리 수타-카이 롤스-나다니엘 앳킨슨, 매튜 라이언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은 다소 잠잠했다. 호주나 한국 모두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나섰다. 호주는 아예 라인을 내렸고 한국 역시 설영우가 사실상 변형 스리백에 가까운 롤로 뛰면서 신중하게 기회를 엿봤다. 양 팀 모두 무리한 공격보다는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이였다.

김민재는 전반 15분 적극적인 오버 래핑 이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호주의 육탄 수비에 저지됐다. 호주도 차츰 빠른 템포를 올려서 기회를 올렸으나 전반 17분 메타포가 슈팅을 날린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호주가 차츰 템포를 올렸다. 전반 18분 한국 역시 후방 패스를 통해서 손흥민이 발빠르게 침투했다. 전반 20분 호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박용우가 넘어진 상황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먹어냈다.

전반 21분 김영권이 기가 막힌 패스로 황희찬에게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 대신 완벽한 찬스를 위해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때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김민재와 김영권의 후방 빌드업을 통해 차츰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리는가 싶었다. 후방서 날아오는 이강인의 패스 한 방으로 설영우가 가볍게 밀어 넣은 것을 황희찬이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왔다. 전반 41분 호주는 황인범의 걷어내기 실책을 놓치지 않고 크레이그 굿윈이 혼전 상황에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한국이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 3분 한국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조규성이 떨궈준 공을 이강인이 잡아 왼발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문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도 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김민재가 최후방서 저지했다.

한국이 차츰 기어를 올렸다. 후반 4분 후방서 한 번의 연결을 통해 황희찬의 터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슈팅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연달아서 한국이 몰아쳤으나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가 계속 편하게 역습을 펼쳤다. 후반 7분 호주는 편하게 역습을 날려 크로스 이후 헤더를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2연속 선방으로 몸을 날려 막았다. 호주는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고 계속 편하게 역습을 올라가면서 위협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각도가 나오지 않아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킥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한국이 계속 몰아쳤으나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몰아치던 한국은 연달아 기회를 잡았으나 계속 박스 안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호주의 수비가 너무나 단단했다.

특히 후반 23분 한국은 굉장히 좋은 찬스를 잡았다. 혼전 끝에 골문 앞에서 조규성에게 1대1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슈팅을 때리지 못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 장면 직후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을 빼고 이재성을 투입하면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돌렸다. 후반 29분 이강인의 스루패스 이후 손흥민이 컷백을 시도햇으나 호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면서  무산됐다. 후반 30분 황인범 대신 홍현석을 투입하면서 또 다른 기회를 노렸다.

후반 32분 이재성이 손흥민의 패스를 잡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 장면 이후 호주의 골키퍼 맷 라이언이 충돌로 쓰러져서 치료를 받으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치료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으나 무사히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호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필사의 힘을 짜내서 날린 슈팅도 라이언의 품을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라이언이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그러나 손흥민이 마침내 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정확하게 쇄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공을 못 건드리고 빼도 박도 못하는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로 황희찬이 나섰다. 정확하게 마무리하면서 1-1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한국은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전도 한국이 압도적으로 몰아쳤다. 연장 전반 9분 한국은 연달아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후반 12분 좋은 위치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과감하게 오른발을 때린 것이 그대로 골문 왼쪽을 가르면서 역전골로 터졌다. 손흥민의 골 이후 승기를 잡은 한국은 계속 몰아쳤다.

연장 전반 15분 한국은 황희찬이 돌파 과정서 호주서 무리한 태클에 쓰러졌다. 말 그대로 공이 아닌 감정적으로 강하게 노린 채클이기에  비디오판독(VAR) 끝에 호주의 아이덴 오닐에게 레드 카드로 퇴장이 주어졌다. 10명이 뛰게 된 호주는 롱볼로 한 방을 노리게 됐다.

손흥민은 연장 후반 20분 다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무산됐다. 손흥민은 재차 위협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마무리됐다. 한국이 끊임없이 계속 몰아쳤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4강행으로 마무리됐다. /finekosh@osen.co.kr


고성환(finekosh@osen.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