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근혜 생일 축하전화…"회고록·북콘서트로 진심 읽혔으면"
윤 대통령은 먼저 "생신 축하드린다"며 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 등 안부를 건넸다. 이어 "이번에 회고록을 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 대구에서 북 콘서트도 여신다고 들었다"며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대통령님께서 국민들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들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도 자주 연락드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뵐 테니 대통령님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기쁜 일 많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에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답했고, 통화는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7일에는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찾았고, 12월 29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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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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