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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대상 한국어 교육 노력”…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백기환 회장·이영숙 부회장

본지를 방문한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백기환 회장과 이영숙 부회장이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본지를 방문한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백기환 회장과 이영숙 부회장이 새해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국어가 세계 7번째 공용어로 되도록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의 백기환 회장과 이영숙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에 문을 닫은 한국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돕고, 회원 학교에는 다양한 한국어 교육 리소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회장을 연임한 백 회장은 “작년에 개최한 합창대회,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 백범 김구 독후감 쓰기 대회, 굿네이버스 사랑의 희망편지 쓰기, 한국어 교사 송년의 밤 등 주요 행사마다 참가자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을 만큼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이들 행사가 다시 한번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2세뿐만 아니라 타인종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확대도 준비 중이다.
 
이영숙 부회장(샌디에이고 새소망한국학교장)은 “샌디에이고의 경우 타인종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 타인종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사 충원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K팝 등 한류 문화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들에게도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어가 유엔이 선정하는 세계 7번째 공용어가 되길 꿈꾼다. 이를 위해 한국어 교육과 전파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교육의 저변확대와 보급, 뿌리 교육 함양을 위해 1982년 설립된 총연합회는 현재 남가주 외에 지역협회(네바다·뉴멕시코·애리조나·베이커스필드·샌디에이고) 소속 학교 약 120여곳이 등록돼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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