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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탈락이 차별? "모두가 상 받는 건 아니다" [Oh!쎈 초점]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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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영화 '바비'의 주연배우 겸 제작자 마고 로비와 감독 그레타 거윅이 제 96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후보에서 탈락해 시끌시끌하다. '바비'는 작품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거윅은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로비도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거윅이 감독상에서 제외되고 로비가 여우주연상에서 제외되면서 일각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오스카상은 '바비'를 저평가했다는 분노, 그리고 이는 반페미니즘으로 인한 것이 아이냐는 음모론까지. 이런 가운데 이와는 다른 시각의 소신 발언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배우 우피 골드버그. 그녀는 '사랑과 영혼'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4차례 시상식 사회를 맡았으며 아카데미 이사를 역임한 오스카 전설이다. 이로 인해 업계 관계자들과 영화팬들은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를 놓친 거윅과 로비에 대한 소란 속 이에 대한 그녀의 발언에 집중한 바. 골드버그는 최근 '더 뷰'(엔터테인먼트 위클리를 통해)에 이와 관련해 "나는 영화를 알고, 위대함과 돈에 대해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거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가정한다. 거짓은 없다"라고 음모론을 부인하며 로비와 거윅의 후보 탈락이 그들에 대한 모욕과 무시가 아니라고 말했다. 골드버그는 "유념해야 할 것은 모두가 이기는 것(상을 받는 것)은 아니고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 모두가 상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 

더불어 그녀는 “영화는 주관적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가 투표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거윅과 로비는 골든 글로브 및 크리닉스 초이스 어워드를 포함한 굵직한 시상식에서 최고의 감독 및 최고의 여배우로 지명 되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과 영화팬들은 대부분 이들의 오스카상 후보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바다. 또한 '바비'는 총액 14억 달러(1조 8,683억 원)로 2023년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거윅은 여성 감독으로서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바비'에서 켄 역을 맡아 이번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이에 대해 직접 대놓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그는 성명을 통해 로비와 거윅은 재능, 투지, 천재성을 언급한 후 "그들이 각자의 부문에 후보로 오르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일 것이다. 모든 역경에도 그들은 밀어붙이고 역사를 만들었다. 그들의 업적은 다른 매우 합당한 후보자들과 함께 인정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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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바비'에서 글로리아 역을 맡아 이번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아메리카 페라라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거윅과 로비의 이름이 최우수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빠졌다는 사실에 대해 "엄청나게 실망스럽다"라고 말하기도.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도 거윅과 로비에게 X를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당신들 둘 다 켄분(Kenough, 영화 속 표현) 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이기에 '바비'의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탈락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반발의 움직임을 보여야한다는 의견도 많은 바. 그러나 골드버그의 언급에 동의를 표하는 이들 또한 많다. '바비'가 좋은 영화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바비' 대신 후보에서 탈락할 영화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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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바비'에는 이 모든 담론의 가치를 아우르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논쟁의 장. '바비'가 앞서 페미니즘과 남성혐오와 관련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거윅은 "놀라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그것은 매우 다양한 반응을 가져왔는데 그것은 항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좋다. 그것에 대해 얘기해 보자. 그것에 대해 논의하자. 그것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라고 '바비'가 논쟁의 화약고가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바비'가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던져준 것은 의미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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