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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김재중, '렉카'·'사생택시'? 내가 직접 잡는다 [Oh!쎈 초점]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사이버렉카부터 사생택시까지 스타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두 요소는 이미 연예계를 떠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많은 피해를 낳아왔다. 이런 가운데 피해 당사자들이 직접 선두에 서서 이들의 악행을 뿌리뽑기 위해 나선 모습이 대중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아이브 장원영은 사이버 렉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해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탈덕수용소는 수년간 장원영을 비롯한 아이돌 멤버들을 상대로 근거없는 루머와 비방을 양산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문제가 제기돼 왔지만, 유튜브의 보편화로 우후죽순 생겨난 사이버 렉카(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이슈가 발생하면 빠르게 나타나 악의적인 영상을 콘텐츠로 올리는 유튜버)를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스타쉽은 "2022년 11월부터 법무법인 리우 (담당 변호사 정경석)를 통하여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명령을 받았으며, 2023년 7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사이버 렉카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해왔지만, 결국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단된 케이스가 많았다. 하지만 집요한 대응 끝에 신원파악을 이루어낸 것.

이어 17일 추가 공지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형사고소한 건은 최근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되어 준엄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별개로 탈덕수용소에게 제기한 민사소송은 2건이다. 당사가 제기한 민사 소송은 1월 중 변론 예정을 앞두고 있으며, 아티스트 장원영 본인이 제기한 것은 상대방이 응소하지 않아 의제자백으로 승소판결이 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처벌에도 탈덕수용소는 강제집행정지 신청에 이어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하는 등 반성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스타쉽 측은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이버 렉카'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끝까지 대응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특히 스타쉽은 소속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성명문을 내고 탈덕수용소에 대한 엄중한 법의 처분을 촉구하기도 했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의 피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상에는 여전히 연예계 가짜뉴스를 다루고 성희롱, 모욕까지 일삼는 '루미나크' 같은 사이버 렉카 채널 다수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탈덕수용소에 대한 일벌백계로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은 일깨우고, 온라인과 SNS상에서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악질적인 '조회수 장사'가 판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스타쉽과 장원영이 사이버 렉카 처단에 앞장선 가운데, 김재중은 오래 전부터 자신을 비롯한 아이돌들을 괴롭혀 왔던 '사생택시' 문제를 끌어올렸다. 사생택시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매체에서 다뤄져왔으며, 김재중 역시 소셜 계정을 통해 비판을 제기해왔다. 당시만 해도 단순히 극성맞은 일부 팬들의 행동으로 치부돼 왔지만, 스토커법이 제정되면서 '사생=스토커'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 김재중은 또 한번 사생택시의 본질적인 문제를 꼬집은 것.

김재중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달래서 가야한다는 드라이버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라며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다.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또 사생택시 홍보 명함을 찍어 올리며 "법 앞에선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 "사생택시를 타는 사람보다 운영사가 더 악질"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어, 중국어로 표기된 명함에는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어 김재중은 "우리 후배들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역시 사생택시에 대해 "도가 지나쳐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20년간 이어져온 악연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이렇듯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 직접 구제를 위해 발벗고 나서야만 해결을 할 수 있는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이미 여러차례 피해 사례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처벌하거나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인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

실제 사생택시의 경우 1세대 아이돌 시절부터 문제가 돼 왔지만,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결은 커녕 더욱 더 조직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김재중은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생택시는) 경찰에 신고해도 불법이 아니다. 3회 이상의 복수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허점을 알리기도 했다.

반면 이번 사태로 인해 비로소 사이버렉카나 사생택시 처벌에 대한 법적인 선례가 남게 될 것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단 한번의 처벌로는 사라지지 않을 병폐일지라도, 누군가 먼저 길을 내어 놓는다면 이후 생겨날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귀감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재중 소셜 미디어


김나연(delight_m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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