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2500명, UPS 1만2000명 잘린다…이젠 '대해고 시대' [팩플]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은 올해안에 전체인원 약 9%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01/8def2942-a0b6-475d-983d-e70a50737a0c.jpg)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테크업계를 중심으로 ‘대해고의 시대(The Great layoff)’가 본격화하고 있다.
무슨 일이야
올들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하면서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미국 테크 업계 고용상황을 집계하는 레이오프스(layoffs)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테크 기업 103곳에서 2만 8963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지난해 정리해고를 당한 인원은 26만 명에 달한다. 이를 두고 미국 공영매체 NPR은 “실리콘밸리는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했다.
왜 중요해
![로이터=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2/01/f6ea1819-4b3b-4d1a-98af-d6d6ffda237a.jpg)
대해고 시대 중심엔 인공지능(AI)이 있다. 구조조정을 한 기업들은 AI로 인력을 대체하거나 관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캐롤 토메 UPS CEO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발견했다”며 “인력을 줄이는 만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사용해 운영 효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기술직과 광고직 직원들을 해고하며 “회사의 가장 큰 우선순위와 앞으로 다가올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I 사업을 키우기 위한 ‘선택과 집중’인 셈이다.
앞으로는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구조조정은 단순히 불경기만이 문제가 아니라 AI로 인해 일하는 방식이 변하는 전환기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AI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 외에는 앞으로 더 가혹한 구조 조정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아(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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