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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중앙통합방위·軍주요지휘관 회의 주재 “안보 상황 엄중”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와 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잇달아 주재한다고 대통령실이 30일 밝혔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 침투·도발 등 국가안보 위협상황에 대비해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발전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대통령으로서는 7년 만에 주재한 데 이어 2년 연속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무위원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방위’ 시작을 알리는 차원에서 최초로 국민 참관단 11명이 참여한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유사시 실전 상황을 상정해 정부 부처와 지자체, 기관별 조치사항과 협력 방안을 확인하고 보완할 예정”이라며 “특히 북한 정권의 각종 군사 도발은 물론 사이버 공격,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 유포 등 대한민국을 교란하려는 정치 도발에 대한 대응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차장은 “북한은 오늘도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연초부터 포병 사격을 비롯해 각종 미사일을 쏘며 도발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 핵전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며 “나아가 북한 정권은 우리 민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주적이자 교전 상대국으로 공언하며 우리 국민에 대한 핵 공격도 불사하겠단 협박을 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공통의 안보 의식을 함양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가동할 수 있는 통합방위 태세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각군 군사대응 태세를 보고받고 점검한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합참 및 각군 주요 지휘자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강인한 정신·전력에 기반한 국방력과 대비 태세야말로 북한 정권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게 하는 핵심 요체임을 강조하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도록 주문할 예정이다.

군 주요 지휘관들은 북한의 도발 예상 시나리오를 유형별로 상정,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심층 논의한다.

인 차장은 “윤 대통령이 하루 전체를 안보 일정에 할애하는 것은 현재 안보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단 인식 아래,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과 정부의 안보 대비 태세를 종합적으로 보고받고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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