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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제국' 이시강 "악행만 잔뜩, 날 매장시키려고 하나 싶을 정도" [인터뷰③]

에이코닉 제공

에이코닉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시강이 완벽한 빌런으로 활약했다.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2.5%(104회)를 기록하며 지난 19일, 105회를 끝으로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시강은 극 중 장기윤 역으로 열연했다. 그동안 ‘비밀의 남자’, ‘으라차차 내 인생’ 등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인 이시강은 일신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한 김진우를 대신해 33회부터 투입됐다. 중간 투입 된 이시강은 명석한 두뇌, 모델 같은 외모 그리고 아버지가 이뤄낸 재력까지 다 갖춘 완벽남이지만 절제할 수 없는 야망과 알려져서는 안되는 비밀을 간직한 인물을 젠틀함과 서늘함을 오가는 명품 연기로 표현했고,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상파 시상식 첫 수상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KBS 제공

KBS 제공




배우 김진우가 건강 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그 자리에 투입된 이시강. 준비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장기윤이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이었다. 이시강은 OSEN과 인터뷰에서 “빌런 캐릭터를 많이 했지만 그간 해왔던 캐릭터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시강은 “‘비밀의 남자’ 차서준은 모두를 진심으로 대하고 사랑으로 대했는데도 상처만 받는 캐릭터였다. 빌런보다는 역대급으로 불쌍했다. 그리고 ‘으라차차 내 인생’ 강성욱은 빌런이었는데 방향이 틀어지면서 빌런의 느낌이 많이 약해졌다”며 “‘우아한 제국’ 장기윤은 정말 빌런이다. 연기하면서도 어떻게 상대방을 더 앞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해서 접근하는 방식이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강은 “접근 방식이 달랐기에 표현도 달랐다.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서 그런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상대 캐릭터를) 어떻게 죽이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 아이디어도 정말 많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쁘게 보일까 고민을 진짜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시강은 악독한 행동들을 돌아보면서 “정말 많이 죽이기도 하고, 나쁜 짓을 많이 했는데 작가님이 나를 매장시키려고 그러시나 싶을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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