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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 구속영장…전지훈련 하루 전 악재 터졌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연합뉴스
현역 감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스프링캠프 출발 하루를 앞두고 악재를 맞은 KIA 타이거즈가 고민에 빠졌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김종국 KIA 감독과 정정석 전 단장에게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가 의뢰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추가로 밝혀진 배임수재 혐의다. 두 사람은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KIA는 지난 25일 해당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28일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김 감독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KIA는 30일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 캔버라로 떠날 예정이다. 진갑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다. 이미 지난해 장정석 전 단장의 배임수재건을 겪었던 KIA지만 선수들과 현장이 느끼는 충격은 훨씬 크다.



스프링캠프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이다. 개막 전에 선수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연습경기와 훈련을 통해 주전을 가리는 등 한 시즌을 치를 밑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이 모든 걸 총괄하고 방향성을 잡아야 할 감독이 없다.

심재학 KIA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그러나 구속 수사까지 이어진다면 KIA로서도 감독 교체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 설사 김 감독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거나, 무죄가 밝혀진다 해도 팀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없기 때문이다.

심재학 단장은 "김 감독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른다는 것 이외에 다른 부분은 예상하기도 어렵고, 현재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또다른 구단 관계자도 "최악의 경우에는 감독 해임까지 가야겠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 시즌 이후에도 사령탑을 교체할 가능성이 없지 않았다. 김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인 2022년엔 5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섰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져 한 경기만 치르고 탈락했다. 지난해엔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속에 주축 야수인 나성범, 김도영, 박찬호가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6위에 머물렀다. 차기 감독 후보들도 있었으나 김종국 감독 유임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 몰렸다.

KIA는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수준급 외국인 투수들과 계약하면서 가을 야구를 넘어 우승에도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령탑 부재로 위기를 맞았다.



김효경(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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