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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말 이쑤시개 튀김' 먹방에 발칵…식품 아닌 위생용품 분류

식약처 "안전성 검증 안돼"

최근 온라인에서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먹는 영상이 유행하자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이 아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으로 분류돼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이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서둘러 나선 배경엔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자주 보는 유튜브·소셜미디어(SNS)에서 ‘녹말 이쑤시개 먹방’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녹말 이쑤시개 튀김(사진)’을 검색하면 수십 건의 ‘먹방’ 영상이 나온다.  
 
영상 속의 한 유튜버는 “유튜브로 먹방을 보다 이쑤시개로 튀김을 만드는 영상을 봤다”며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기기 시작한다.  
 
튀긴 녹말 이쑤시개에 소스를 뿌려 마치 과자처럼 먹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조회수 438만회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조회수 177만회가 넘은 ‘녹말 이쑤시개 먹방’을 한 유튜버는 “생각보다 괜찮다. 뻥튀기 같다”고 말하면서도 고정 댓글로 “세상에 맛있는 게 많으니 저건 굳이 먹지 말아요”라고 적기도 했다.
 
부모들은 자녀가 영상을 보고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맘카페에선 ‘유튜브에서 봤다면서 이쑤시개 튀김을 해달라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저런 영상을 보고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녹말 이쑤시개의 성분은 옥수수나 감자녹말·소르비톨·명반·합성 착색료 등이다. 녹말이 식용이기 때문에 먹어도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성분 가운데 소르비톨과 명반은 소량 섭취 시 인체에 해가 없지만, 많이 먹을 경우 구토·설사 등 소화관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문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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