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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슬로바키아 총리, 우크라 방문해 "EU 가입 지지"

"나토 가입은 정책적 입장차"…기존과 다른 견해에 외교가 '깜짝'

'친러' 슬로바키아 총리, 우크라 방문해 "EU 가입 지지"
"나토 가입은 정책적 입장차"…기존과 다른 견해에 외교가 '깜짝'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과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안 통과를 돕겠다고 밝혔다.
피초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서부 우즈호로드에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피코 총리는 회담에서 "우리가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데 놀랐다"며 슈미할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선 정책적 입장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군사적 해결을 믿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평화 계획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슈미할 총리는 피코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전적인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코 총리가 현재 EU에 계류 중인 500억 유로(약 72조3천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장기지원 예산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슬로바키아 기업들의 무기 공급을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피코 총리가 보인 입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행보와는 대비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2006∼2010년 첫 번째 임기에 이어 2012∼2018년 연속 집권하는 등 모두 세 차례 총리를 지낸 피코 총리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여론을 등에 업고 승리하며 총리직에 복귀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등 친(親)러시아 기조를 내세운 피코 총리는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안을 폐기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파볼 데메시 전 슬로바키아 외무장관은 "피코 총리의 국내외 레토릭(수사)에는 큰 불일치가 있다"며 최근 피코 총리의 발언들이 외교가를 놀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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