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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박남규 교수, 공학한림원 대상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석좌교수가 올해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공학인상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중앙포토.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게임 체인저' 개발
한국공학한림원은 25일 “박남규 교수가 개발한 태양전지는 산업 판도를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대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5월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주관하는 노벨심포지움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초청받는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과학계에선 박 교수가 국내 연구자 중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는 2017년 박 교수를 노벨상 유력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박 교수가 제작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자. 중앙포토

박 교수는 2012년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태양전지 개발의 핵심은 태양에서 오는 빛 에너지를 얼마나 손실없이 전기로 변환할 수 있냐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꿀 때 필요한 빛을 흡수하는 물질인데, 액체 상태로만 있어 산업 현장 도입에 한계가 있었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를 고체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고, 덕분에 에너지 전환 효율이 기존 3%에서 9%대로 높아졌다. 이후 후속 연구들이 이어져 현재 약 30%까지 에너지 효율이 올라왔다.

고체 페로브스카이트는 기존의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이 높다. 국내에선 한화, 현대차 등이 주도해 실리콘 전지에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를 쌓는 ‘탠덤 셀’ 상용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가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흡수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이는 방식이다.

50세 이하 '젊은 공학인상'…AI, 이차전지 분야서 수상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사진 네이버
'젊은공학인상'은 산업계와 학계로 나눠 상을 수여한다. 산업계 수상자인 하정우 센터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또, AI 윤리와 안전성을 전담하는 네이버 사내 조직을 이끌며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학계 수상자인 최장욱 교수는 리튬이온전지 등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보유했다. 250여편의 우수 논문을 발표했으며 3만 5000회에 이르는 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 교수. 중앙포토


한국공학한림원은 매년 공학 관련 기술, 연구, 교육, 경영 부문에서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에 상금 2억원, 젊은공학인상에는 1억원이 주어진다.





김철웅(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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