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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는 러시아땅? 미국 "돌려받는 일 없을 것" 일축

"푸틴, 옛 러시아·소련 부동산 확인·등록 명령" "범위·의도 불분명"

알래스카는 러시아땅? 미국 "돌려받는 일 없을 것" 일축
"푸틴, 옛 러시아·소련 부동산 확인·등록 명령"
"범위·의도 불분명"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세기 러시아 제국이 알래스카를 미국에 매각한 것을 불법으로 선언했다는 설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미국 정부가 "그는 알래스카를 결코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전날 기자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 매각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명령에 서명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이없다는 듯 "푸틴이 알래스카 매각이 불법이라는 뭔가에 서명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가 "미 정부에 있는 모두를 대신해 말하자면, 푸틴이 알래스카를 돌려받을 일은 확실히 없다"고 밝히자 취재진 사이에서는 실소가 나왔다.
앞서 지난주 푸틴 대통령은 옛 러시아·소련의 부동산을 찾아내고 관련 권리 등록과 법적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대통령실과 외교부에 지시하는 명령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명령의 표현이 모호해서 이번 조치의 범위와 의도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이 명령을 접한 러시아 내 극우 민족주의 블로거들은 한때 러시아가 지배했던 알래스카와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지의 영토를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이 명령을 통해 알래스카 매각을 불법으로 규정했다는 부정확한 주장이 소셜미디어의 친(親)우크라이나 네티즌 등을 통해 온라인에 확산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러시아가 알래스카 영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음을 시사해왔으나, 푸틴 대통령은 과거 지지자들을 향해 알래스카 매각과 관련해 선동당하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 주제와 관련해 폭소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반농담조로 "우리는 언젠가는 알래스카를 돌려받기를 기다려왔다. 이제 전쟁은 피할 수 없다"고 썼다.
잃어버린 옛 러시아·소련의 영토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은 푸틴 집권 이후 우크라이나 침공 등 러시아의 공격적인 대외정책의 밑바탕에 깔린 핵심 기조로 평가된다.
1867년 옛 러시아 제국은 알래스카를 미국에 매각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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