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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뉴스룸 감원 발표…"적자 수준 감당할 수 없어"

서부 유력 일간지 LA타임스가 기자 등 115명을 해고한다고 23일 발표했다. 4일 전 창간 142년 만에 신문제작 중단 등으로 대응했던 LA타임스 노조는 충격받은 모습이다.  
 
LA타임스 사측 발표에 따르면 해고 대상은 기자 포함 115명 또는 뉴스룸 직원 20% 이상이다. 사측은 매년 3000~4000만 달러 적자 수준을 더는 감당할 수 없고,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주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는 “오늘 결정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신문이 안정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행동도 빠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LA타임스 뉴스룸 언론인으로 구성된 노조 LA타임스 길드(Los Angeles Times Guild)는 사측의 감원 결정으로 모든 기자와 구성원이 영향을 받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 등 노조원은 지난 19일 LA다운타운 시청 앞 그랜드파크에서 해고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미 해고된 한 노조원은 X(전 트위터)에 “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홈타운 신문을 만들고자 한 것은 항상 꿈이었고, 그렇게 일한 것은 영예였다”는 글을 올렸다.  
 
LA타임스 길드가 소속된 웨스트 미디어 길드(Media Guild of the West) 매트 피어스 회장은 “(LA타임스 해고 발표로) 가입 회원 4명 중 1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LA타임스는 지난해 여름 뉴스룸 소속 기자 등 7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순시옹 사주와 가족은 지난 2018년 트리뷴 출판사로부터 LA타임스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 순시옹 사주는 경제와 사회 상황이 급변하며 지난 수년 동안 1억 달러 이상 경영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한편 CNN은 2003년 한 해에만 전국 언론사에서 2700명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같은 해 워싱턴포스트도 240명 감원을 발표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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