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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 뚫렸지만, 한라산은 3일째 통제...눈 50cm이상 쌓여

눈보라 잦아들며 이·착륙 가능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 최충일 기자
폭설과 강풍 등 영향으로 사실상 전면 중단됐던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24일 재개됐다. 반면 한라산 등산로 등은 3일째 통제되고 있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공항에선 오전 9시 현재 국내선 453편(출발 231편·도착 222편), 국제선 40편(출발·도착 각 20편) 등 총 493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오전 9시까지 국내선 36편(출발 12편·도착 24편)과 국제선 2편(도착) 등 총 38편이 운항했다.

대체 표 구매 여부에 표정 엇갈려
24일 오전 9시20분쯤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 몰린 공항이용객들. 최충일 기자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은 북새통이다. 김모(20·서울시)씨는 “어제 날씨를 보며 오늘도 못 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 떠나는 티켓을 구했다”며 “제주에서 당초 일정보다 하루를 더 보내게 돼 친구들과 온 수능 후 제주 여행에서 작은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했다. 반면 아직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특히 일부 항공사는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임모(40·부산시)씨는 “어제 오후 3시 30분 떠나려고 했지만, 결항 문자를 받은 후 대체 항공편 안내가 제대로 없었다”며 “지인들과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 후 아침 일찍 공항에 왔는데 표를 못 구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항공기 33편 임시 증편
24일 오전 9시19분쯤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 대합실에서 탑승대합실로 들어가는 공항 이용객들. 최충일 기자
또 전날부터 이어진 결항 여파로 이날 항공기 출발·도착까지 연쇄 지연되면서 혼잡을 더하고 있다. 전날 예정됐던 제주기점 항공편 458편 가운데 93% 해당하는 423편이 결항하면서 2만 여명의 발이 묶였다. 항공사들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항공기 33편(출발 21편, 도착 12편)을 임시 증편하는 등 체류객 수송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여전히 궂고, 도착지 공항 기상문제가 겹쳐 일부 항공편 운항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눈이 잦아들었지만,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강풍·급변풍 특보가 예보됐다. 9시 현재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편은 국내선 22편(출발·도착 각 11편), 국제선 3편(출발) 등 25편이다. 지연 항공기 수는 국내선 2편(출발·도착 각 1편), 국제선 1편(출발) 등 3편이다.

25일까지 차질 우려…한라산 사흘째 통제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항공기. 최충일 기자
제주공항 관계자는 “타 공항, 특히 광주공항에 많은 눈이 내리는 바람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25일까지 눈과 바람이 예보돼있으니 이용객은 항공기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는 25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25일까지 제주산지를 중심으로 5~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 입산은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통제 중이다. 산지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소형차 모두 통제 중이다.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 명림로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아울러 번영로와 서성로, 제2산록도로 등은 소형차만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제주도 산지와 북부·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동부·서부·북부·남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한라산 사제비에는 2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50㎝의 눈이 쌓여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라산 주요 지역 적설량은 어리목 43.4㎝, 삼각봉 26.7㎝, 백록담 남벽 15.1㎝이다.






최충일(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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