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침공 아니라 봉쇄…미군 안 오면 최대 3개월 버텨"
![중국의 유도탄 호위함 웨양함 소속 군인들이 지난 2022년 4월 해상에서 작전 수행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3/e73759fb-edcf-4ef1-b2ae-0f9084b41fc1.jpg)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보고서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양안 관계와 관련한 미국 전문가(52명)와 대만 전문가(35명)를 상대로 진행됐다.
“올해 대만해협 위기 발발…침공은 아냐”
![지난 1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푸젠성 핑탄섬에서 한 시민이 '중국몽 강군몽'이란 구호, 항공모함과 전차가 그려진 벽화 앞을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3/904cb36c-db25-4a15-a62a-19893cf16483.jpg)
하지만 중국이 대만을 전면적으로 침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매우 그렇다 + 다소 그렇다)고 답한 미국 전문가는 27%, 대만 전문가는 17%에 그쳤다. 보고서는 “(대만 침공을 위한) 상륙 작전은 (대만 섬을) 격리하거나 봉쇄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고 복잡하다”며 “여기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과 미국의 동맹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도 있어 전문가들은 대만 침공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정근영 디자이너](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3/e3e78c9d-2cfb-40a3-87f3-debf1a3de392.jpg)
대만, 에너지·식량 해외 의존…버티기 힘들어
![지난 16일 대만 타이베이 자유광장 국기게양대에서 대만 군인들이 국기를 내리고 있다. EPA=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3/2972b209-b28c-4105-bf42-53980625e8d4.jpg)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봉쇄 작전과 별개로 실제 통일을 하기 위해선 침공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이 압박만으로 통일을 강제할 수 있다’고 본 미국 전문가는 6%, 대만 전문가는 0%였다. 반면 ‘중국은 통일을 위해 침공이 필요하다’고 답한 미국 전문가는 44%, 대만 전문가는 37%였다.
만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확률은 높았다. 미국 전문가의 96%, 대만 전문가의 72%가 미국의 군사 개입을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일본·호주 등 미국의 동맹이 대만 방어를 도울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 전문가의 60%, 대만 전문가의 52%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중국이 대만을 두고 미국과 전쟁할 경우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는 미국 전문가의 44%, 대만 전문가의 11%만 동의했다.
환구시보 “라이칭더, 통일 대항하면 산산조각”
![지난 13일 열린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한 라이칭더(가운데) 민진당 후보가 타이베이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3/c53ff728-3c91-432a-8fec-e7847ccecbdc.jpg)
지난 22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은 “투발루가 26일 대선 후 중국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투발루가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수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는 “대만과 투발루는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나우루가 대만과 단교를 선언하면서 대만과 수교 중인 국가는 바티칸, 과테말라, 파라과이, 아이티, 팔라우 등 12개국으로 줄었다.
이승호(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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