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으면 피부병 생기던 '죽음의 강' 반전…유네스코 우수하천 됐다
울산 태화강·대전 갑천 나란히 이름 올려
유네스코 전문가 심사단은 2022년 12월과 지난해 10월 이들 하천을 각각 심사했다. 유네스코는 태화강 수질이 개선되고 콘크리트 강변을 자연형 호안으로 바꿔 수생태계를 회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국내 최대 도심 철새도래지 환경을 조성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한다. 대전 갑천은 인공적인 하상도로 철거 추진 등 자연 하천으로 복원 중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화강 남다른 의미 '친환경도시 선언' 20주년
울산시는 시민과 함께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태화강을 되살리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2004년 친환경도시 울산 선언을 하고, 2005년 태화강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10여년간 7554억원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고 태화강 곳곳에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했다. 친수공간도 곳곳에 꾸몄다. 이런 노력으로 태화강은 되살아났다.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유네스코와 함께 태화강을 살려낸 역사와 기술, 그간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 개선해 세계적인 친환경 하천으로 이름나도록 가꿔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윤호(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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