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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켜두고 외출했다가…새벽 아파트 이웃 32명 대피

새벽 시간대 전기장판을 켜둔 채 외출한 집에서 불이 나 아파트 이웃 주민 32명이 대피했다.

22일 경기도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5분경 원미구 심곡동 9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경기도 부천 원미구 아파트에서 과열로 불에 탄 전기장판. 사진 부천소방서
이 아파트 4층 주민이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다 연기를 발견하고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층 집 안에서 전기장판과 매트리스가 타 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고, 이웃 주민 32명이 놀라 대피해야 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2명과 펌프차 등 차량 14대를 투입해 22분 만에 불을 껐다.

21일 경기도 부천 원미구 아파트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불에 탄 라텍스 매트리스. 사진 부천소방서
소방서는 전기장판이 켜진 채 라텍스 소재인 매트리스에 열이 축적돼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3층 거주자는 외출한 상태였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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